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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통>업계

하림 '퍼스트키친', 장기적 안목으로 최고의 맛 고집

하림 퍼스트키친 전경/하림

"최고의 식품, 건강한 식품은 가장 신선한 상태의 식재료로 요리한 제품이 아닐까요?  하림 '퍼스트키친'에서 생산하는 제품들의 기본이 되는 재료, 닭은 불과 9km밖에 떨어져 있지 않은 하림에서 가져옵니다. 식품 생산에 있어 최소한의 물리적 공정만을 적용해도 최고의 맛을 구현할 수 있는 비결이죠."

 

국내 닭고기 1위 업체 하림은 지난해 라면 시장에 도전장을 내며 종합식품기업으로의 도약을 선포했다.

 

하림은 전라북도 익산에 5000억원 규모의 하림푸드 트라이앵글(하림 닭고기 종합처리센터, 하림푸드, 하림 퍼스트키친)을 조성하고 있다.

 

하림 관계자는 "하림푸드 트라이앵글은 원웨이 시스템이 가능한 이유"라며 "농장에서 키운 닭을 공장에서 도계하고, 당일 생산한 신선한 닭고기를 사용해 다양한 가공제품을 만드는 것"이라고 말했다.

 

하림푸드 트라이앵글 중 한 축을 담당하는 '퍼스트키친'은 '온 국민의 공유주방'을 표방하는 가정간편식 공장이다. K1(조미료, 찌개류), K2(라면), K3(즉석밥) 총 세 구역으로 구성돼 있다.

 

직원들이 하림 공장에서 식재료를 손질하고 있다. /하림

먼저, K1에서는 자연재료를 그대로 우린 베이스로 만든 천연조미료와 이를 활용한 국·탕·찌개류, 만두·튀김 등 냉동식품을 생산한다. 특히 '순수한 사골육수'와 '순수한 맑은 닭육수'는 하림이 자신하는 제품 중 하나다. 식당과 가정으로 공급해 전략적으로 육성할 계획이다. 

 

"사골육수는 100% 한우를 고아 만들었고, 닭육수는 국내산 닭으로만 우려냈다"며 "OEM으로 생산하는 경쟁사들은 따라할 수 없는 최첨단 설비에서 생산했다"고 설명했다. 

 

K2에서는 하림의 '더미식 장인라면'이 만들어진다. 공장내부는 반도체 생산공장을 연상시킬 정도의 최첨단 설비를 갖췄으며 하얀 작업복과 장갑, 마스크를 착용한 작업자들은 분주히 움직이고 있었다. 

 

'더미식 장인라면'의 면이 공정 과정을 거쳐 생산되고 있다. /하림
'더미식 장인라면'이 생산되고 있는 모습/하림

이곳에서 시간당 생산되는 라면은 8000봉. 제트노즐 건조공법에 더해 육수로 반죽해 면은 쫄깃하며, 원재료들을 오랜 시간 농축한 액상스프는 깊은 맛을 낸다.

 

'더미식 장인라면'이 출시된 지난해 10월부터 12월까지 누계 매출액은 70억원으로 하림의 라면 시장점유율은 지난해 12월 기준 0.7%다. 출시 한 달만에 300만봉이 판매되며 흥행몰이를 했지만, 경쟁사 대비 비싼 가격 탓에 대중성을 확보가기에는 역부족이었다. 하림은 '더미식 장인라면'에 이어 '더미식 유니자장'으로 면 제품 라인업을 확장하며 올해 시장 점유율 3~5%에 나선다.

 

K3는 '더미식 즉석밥'이 생산된다. 산도조절제나 보존료가 전혀 들어가지 않고 오로지 물과 밥으로만 즉석밥을 짓는다.

 

하림 측은 "클린룸의 살균처리 과정을 거치기 때문에 보존료없이 물과 쌀로만 밥을 지어도 6개월의 유통기한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더미식 즉석밥이 생산되고 있다. /하림

무쇠솥에서 지은 밥은 밀봉 후 열수를 넣고 서서히 뜸을 들이기 때문에 용기 비닐에 밥알이 붙지 않을 뿐더러 찰기를 유지한다. 즉석밥 가격 역시 타사 대비 2배 가량 비싸다.

 

하림 관계자는 "좋은 재료를 최첨단 설비에서 조리하기 때문에 가격이 높을 수밖에 없다"며 "저렴한 가격을 위해 재료나 공정 과정에 타협할 생각은 없다"고 전했다.

 

한편, '퍼스트키친' 옆 부지에는 2023년 완공을 목표로 하림의 온라인 물류센터 공사가 진행중이다.

 

하림은 이를 통해 식품의 생산·가공·유통·체험 시설 등이 포진한 혁신성장 플랫폼을 구축하고, 국제 물류체계 지원을 위한 센터까지 건립해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명실상부한 '동북아 식품산업 허브'로 거듭나겠다는 전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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