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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통>업계

아워홈, 남매 경영권 분쟁 재점화…구지은 부회장 행보에 주목

구본성 전 아워홈 부회장, 구지은 아워홈 부회장/뉴시스

구본성 전 아워홈 부회장이 임시 주주총회 소집을 요구하며 구지은 아워홈 부회장과의 경영권 분쟁이 재점화되고 있다.

 

26일 식품업계에 따르면, 구본성 전 아워홈 부회장과 장녀 구미현 씨가 합리적인 기업 매각을 위한 방편으로 아워홈의 임시주총 소집을 요청했다. 지분 매각에 협조적인 아워홈 이사진을 구성해 제3자 매각을 추진하겠다는 계획이다.

 

구본성 전 부회장은 동생 미현 씨와 아워홈 보유 지분 58.62%를 동반 매각하기로 하고 매각 자문사인 라데팡스파트너스를 통해 매각 작업을 추진해 왔다. 이후 기업가치 파악을 위한 실사가 필요해 협조를 요청했지만 아워홈 측이 무대응으로 일관해 주총을 소집하게 됐다는 게 구 전 부회장 측의 입장이다.

 

이에 아워홈은 이날 오후 공식자료를 통해 "구본성 전 부회장이 당사의 협조를 얻지 못해 합리적 매각 과정을 위해 임시 주총을 청구했다고 한 것은 사실과 다르다"고 밝혔다.

 

아워홈 측은 구본성 전 부회장 측이 원활한 매각을 이유로 임시 주주총회 소집 및 이사진 개편을 요구하고 있으나 이는 명분 없는 경영 복귀 시도로 볼 수 밖에 없다고 꼬집었다. 이어 "현재 아워홈 경영진과 전 임직원은 불투명한 경영 환경 속에서 오직 회사의 정상화를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며 "2020년 창사 이래 첫 적자 이후 1만 아워홈 직원들은 절치부심하여 1년만에 다시 흑자로 전환하는 저력을 보여줬다. 이와 같은 상황에서도 구본성 전 부회장은 3월 정기 주주총회에서 1000억원의 배당금 지급을 요구하며 사익 추구를 우선하는 태도에 회사는 심한 우려를 표한다"고 밝혔다.

 

아워홈에 따르면, 지난 2월 7일 구 전 부회장은 법률 대리인을 통해 "아워홈의 정상 경영과 가족화목이 먼저라 생각해 보유지분을 전부 매각하고 경영에서 완전히 물러나고자 한다"고 발표한 후 회사에 어떤 접촉도 없다가, 4월 8일 라데팡스파트너스를 통해 일방적으로 실사를 요청했다.

 

아워홈 측은 "원활한 협상과 실사 진행을 위해 지분 매각 자문사 라데팡스파트너스 측에 2인의 주주로부터 받은 위임장 또는 매각 전속 계약서 등 기초 자료를 지속 요청했지만, 요청한 자료 제공이나 증명이 전혀 없는 상태이며, 관련 없는 내용의 공문만 발송하고 있다"며 "아울러 구본성 전 부회장은 지난해 개최된 이사회에 한 차례도 참석하지 않았으며, 1만 직원 삶의 터전을 위협하는 상황에 회사는 엄중 대처할 방침"이라고 전했다.

 

업계는 구지은 부회장의 행보에 주목하고 있다. 아워홈 임시 주총은 아직 개최 시기가 정해지지 않았지만, 서울남부지방법원에 임시 주총 소집 허가 신청서가 제출된 만큼 향후 3개월 내에 주총이 열릴 가능성이 높다.

 

구 부회장은 남은 기간 동안 구미현 씨를 설득하는 데 총력을 기울일 것으로 보인다. 구미현 씨 지분 20.06%를 끌어오면 임시 주총에서 표 대결을 벌였을 때 유리하기 때문이다. 구 부회장의 지분은 20.67%다.

 

한편, 구본성 전 부회장은 앞서 '이사 보수한도 사용 초과 및 증액 논란', '정기주총 개최 관련 법 정관 무시 논란' '보복운전 혐의로 징역형의 집행유예 선고' 등의 이유로 지난해 부회장에서 해임됐다.

 

해임 직후 구본성 부회장은 아워홈의 발전을 위해 보유 지분을 모두 매각하고 경영에서 물러난다고 공식 선언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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