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하이닉스가 반도체 슈퍼사이클을 넘어섰다.
SK하이닉스는 1분기 매출 12조 1557억 원, 영업이익 2조 8596억 원을 기록했다고 27일 공시했다.
비수기인 1분기 매출이 12조원을 넘어선 것은 이례적이라는 평가다. 2018년 반도체 슈퍼 사이클이던 때보다도 높다. 영업이익도 2018년 다음으로 높았따.
SK하이닉스는 메모리 가격 하락폭이 예상을 하회했고, 솔리다임 매출도 더해진 영향으로 분석했다.
D램 제품에서 발생한 품질 저하 현상에 대해서도 회계처리를 결정했다. 원인 분석을 마치고 보상 절차를 준비 중으로, 소요 비용으로는 3800억원 규모의 일회성 판매보증충당부채를 책정했다.
SK하이닉스 관계자는 "올해 들어 공급망 불안 등 어려운 사업환경에서 일부 IT 제품의 소비가 둔화됐다"며 "하지만 당사는 고객 수요 변화에 유연하게 맞춰가는 한편, 수익성 관리에 집중하면서 호실적을 올렸다"고 밝혔다.
기술개발과 차세대 제품 생산 등 사업일정이 예정대로 잘 진행돼 이후 분기 실적에는 영향이 없을 것으로 보고 있다. 10나노급 4세대(1a) D램과 176단 4D 낸드 제품의 수율을 높이며 생산 비중을 확대하고 있으며, 차세대 제품 개발도 순조롭게 진행 중이라는 입장이다. 최근 메모리 사이클의 변동성과 주기가 축소되면서 메모리 산업이 지속적으로 성장할 것으로 낙관하기도 했다.
SK하이닉스 노종원 사업총괄 사장은 "1분기 계절적인 비수기임에도 의미 있는 실적을 올렸다"며 "최근 서버향 제품 수요가 커지는 만큼 메모리 반도체 시황은 하반기로 갈수록 좋아질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이어 노 사장은 "현재 장비 수급에 약간의 어려움이 있지만 공정 수율을 지속적으로 높여 고객 수요를 맞춰가는 데 차질 없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SK하이닉스는 이날 이사회 활동의 독립성과 다양성을 강화하기 위해 '사외이사후보추천위원회 규정'을 개정했다고 밝혔다. 회사 측은 "사외이사 후보를 검증하는 절차를 강화하고, ESG 경영 관점에서 여성 사외이사 후보 추천과 선임을 확대하기 위해 노력한다는 내용을 이 규정에 명문화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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