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가 2630선으로 내려왔고, 코스닥은 900선을 밑돌았다. 전일 미국 증시가 폭락한 영향이 컸다. 뉴욕 증시는 경기둔화 우려에 다우존스(-2.38%),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2.81%), 나스닥(-3.95%) 지수 등이 일제히 급락했다.
27일 코스피 지수는 전일보다 29.25포인트(1.10%) 하락한 2639.06에 거래를 마쳤다.
투자자별 동향을 살펴보면 개인은 9068억원을 순매수했다. 외국인은 6787억원, 기관은 2399억원을 순매도했다. 업종별로는 섬유의복(1.76%), 의약품(0.70%), 비금속광물(0.66%) 등이 상승했고, 통신업(-3.54%), 종이목재(-2.34%), 음식료업(-1.88%) 등이 하락했다. 시가총액 상위 10종목에서는 삼성SDI(1.55%), 삼성바이오로직스(0.75%)를 제외한 전 종목이 하락했다. 네이버(-2.26%), SK하이닉스(-2.25%), 삼성전자 우선주(-2.03%) 등의 순으로 낙폭이 컸다. 상승 종목은 193개, 하락 종목은 695개, 보합 종목은 39개로 집계됐다.
코스닥 지수는 전일보다 14.98포인트(1.64%) 하락한 896.18에 장을 마감했다. 투자자별 동향을 살펴보면 개인은 1947억원을 순매수했다. 외국인은 123억원, 기관은 1821억원을 순매도했다.
전문가들은 곧 이어질 미국의 1분기 경제성장률 발표가 글로벌 증시에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내다봤다.
김석환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미국의 1분기 경제성장률에 대해 "현재 시장의 전망은 낙관보다는 비관이 더 큰 상황"이라며 "만약 시장 예상치인 1.1%를 상회하는 결과가 나온다면 일부 투심을 안정시켜주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원·달러 환율 상승도 부담 요인이다. 이날 원·달러 환율은 전날 종가보다 14.40원 오른 1265.20원에 마감했다. 원·달러 환율이 달러당 1260원선을 넘어선 것은 코로나19 확산 직후인 2020년 3월 24일 이후 2년 1개월 만이다.
통상 달러당 1250원선이 심리적 저항선으로 불린다. 이 저항선이 무너지며 환율 단기 변동성 확대가 심화될 것이란 전망이다. 주식시장 측면에도 환율 상승은 원화 약세로 외국인 순매도를 자극한다.
김대준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문제는 지금의 환율 상승세가 이어질 수 있다는 점으로 달러인덱스가 102포인트를 상회하는 등 글로벌 달러가 강세를 보이는 상황에서 원화가 상대적으로 약해질 수 있다"며 "증시에서 환율 상승은 부담 요인"이라고 짚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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