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메모리 반도체는 굳건했다. 비수기에도 스마트폰과 가전까지 선전하며 새로운 기록을 쓰는데 일조했다.
삼성전자는 1분기 매출 77조7800억원에 영업이익 14조1200억원을 거뒀다고 28일 공시했다.
이번 매출은 분기 기준으로 최대치다. 전년 동기보다 19% 증가했다.글로벌 불확실성 등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혁신과 도전, 적극적인 협업을 통해 세운 성과라고 삼성전자는 설명했다. 영업이익도 50% 가량 크게 뛰었다.
사업별로는 DS 부문이 매출 26조8700억원에 영업이익 8조4500억원으로 실적을 주도했다. 비메모리 공급난과 메모리 가격 하락 등 악재 속에서도 수요가 늘어나는 데이터센터에 대응해 포트폴리오를 전환하는 등 유연한 대처로 서버용 판매를 분기 기준 역대 최대로 끌어올렸다.
파운드리도 견조한 수요 속에서 첨단 공정 비중을 확대하고 수율을 안정화하면서 제역할을 했다.시스템LSI가 모바일 비수기로 SoC와 이미지 센서 공급 감소를 겪었음에도 환영향과 판가 인상에 따라 오히려 실적을 개선했다.
디스플레이도 매출 7조9700억원에 영업이익 1조900억원으로 전년과 비교해 각각 15.17%, 202.7% 늘어난 실적을 기록했다. 중소형 패널이 주요 고객사 판매 호조에 신규 응용처도 확대되면서 1분기 기준 최대 실적에 성공한 가운데, QD 디스플레이를 생산하기 시작한 대형 패널에서도 수율을 빠르게 안정화하고 QD 디스플레이를 적용한 새 모니터를 출시하는 성과도 올렸다.
세트 사업인 DX 부문도 매출 48조700억원에 영업이익 4조5600억원을 달성하며 악재를 보란듯이 이겨냈다.
특히 MX부문은 부품공급 부족과 환율 등 문제로 우려가 컸음에도 매출 32조3700억원에 영업이익 3조8200억원을 거두며 선방했다. 전년 대비 매출은 10.8% 늘었고, 영업이익은 13% 가량 줄었다.
갤럭시S22이 울트라를 중심으로 판매 호조를 보였고, 플래그십 수준 중가 신모델도 호평 속에서 좋은 실적을 달성했다. 프리미엄 태블릿과 워치 등 갤럭시 생태계 제품군도 견조한 판매를 보였다. 네트워크 사업도 국내 5G 대응과 함께 해외사업도 확대 중이다.
가전 부문도 프리미엄 고부가 전략이 적중했다. 매출액이 15조4700억원으로 전년 동기 19.09%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8000억원으로 28.57% 줄었다. 원가 부담이 늘어나는 상황에서도 네오 QLED TV와 비스포크 등 프리미엄 판매가 성장했다.
시설 투자에는 7조9000억원을 썼다.반도체에 6조7000억원, 디스플레이 7000억원이다. 메모리 수요 증가를 대비해 평택 3기에 인프라 투자와 화성과 평택, 시안에서도 공정 전환을 추진했다. 파운드리도 5나노 이하 첨단공정에 힘을 쏟았다.
삼성전자는 2분기에도 어려운 경영 환경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했다. 이에 대응해 주요 수요에 대응하고 고부가가치 사업에 집중한다는 계획이다.
DS 부문에서 메모리는 서버 중심 수요를 충족하며 고부가가치 제품 확대를 통한 포트폴리오 질을 제고하기로 했다.시스템 LSI는 주요 부품 공급을 다시 극대화하는데 집중한다.특히 파운드리는 세계 최초로 GAA 3나노 공정 양산을 준비하고 있으며, 미주와 유럽 등 새로운 고객사 확보에 주력할 방침이다. 디스플레이도 중소형 패널에서 견조한 실적을 이어가면서 QD 디스플레이를 통한 매출 증가와 실제 제품 출시에 따른 적자폭 축소 등을 내다봤다. LCD는 예정대로 축소하기로 했다.
MX는 부품 공급 상황이 개선되면서 갤럭시S22와 중가 모델 판매 증가에 매출도 크게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글로벌 공급망을 활용하면서 외부 요인을 최소화하며 수익성도 확보한다는 목표다.
가전 부문에서는 시장 수요가 줄어드는 가운데 네오 QLED TV와 더 프리스타일 등 신모델 판매를 본격화하며 프리미엄 수요를 선점하고 매출 성장을 이어가겠다는 포부다. 에어컨 판매 본격화와 비스포크 글로벌 확대를 통한 제품 믹스 개선으로 수익성을 높이고 있다.
삼성전자는 하반기에는 불확실성 속에서도 부품 사업 시황이 개선될 것으로 기대하며 첨단 공정과 신규 응용처 확대에 중점을 둔다는 계획이다. 모바일 수요 회복으로 차세대 메모리 비중 증가와 SoC 사업 주력, 가전 부문 '멀티 디바이스 경험'도 제공하기로 했다. 파운드리에서는 수율 개선과 가격 현실화로 수익성을 높이는 동시에 GAA 공정 리더십을 확고히한다 . 디스플레이는 폴더블 제품을 비롯한 OLED 확대 속에서 대형 OLED도 본격화하며 수익성 개선에 주력하기로 했다. 모바일에서도 플래그십 개선과 폴더블 신제품, 갤럭시 생태계 판매 확대를 준비 중이다.
한편 삼성전자는 ESG 경영을 위해서도 다양한 노력을 이어가고 있다. 지난 2월 공개한 갤럭시 S22시리즈를 시작으로 재활용 플라스틱을 적용하고 있다. 최근 출시한 포터블 SSD T7도 포장재를 종이로 변경하는 등으로 저탄소 제품 인증을 취득했으며, 앞으로도 인증을 확대하기로 했다.
Copyright ⓒ Metro. All rights reserved. (주)메트로미디어의 모든 기사 또는 컨텐츠에 대한 무단 전재ㆍ복사ㆍ배포를 금합니다.
주식회사 메트로미디어 · 서울특별시 종로구 자하문로17길 18 ㅣ Tel : 02. 721. 9800 / Fax : 02. 730. 2882
문의메일 : webmaster@metroseoul.co.kr ㅣ 대표이사 · 발행인 · 편집인 : 이장규 ㅣ 신문사업 등록번호 : 서울, 가00206
인터넷신문 등록번호 : 서울, 아02546 ㅣ 등록일 : 2013년 3월 20일 ㅣ 제호 : 메트로신문
사업자등록번호 : 242-88-00131 ISSN : 2635-9219 ㅣ 청소년 보호책임자 및 고충처리인 : 안대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