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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교육

박찬대 “‘김인철 논란’ 풀브라이트 장학금 심사, 풀브라이트 동문회가 장악”

“풀브라이트 재단 추천 위원 3명 중 2명 동문회장 출신”
풀브라이트 임원 자녀의 장학급 지급내역 '전수조사' 촉구

김인철 부총리 겸 교육부장관 후보자가 지난 14일 서울 영등포구 한국교육시설안전원에 마련된 인사청문회 준비 사무실로 출근하고 있다. / 손진영기자 son@

김인철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후보자가 풀브라이트 동문회장 시절에 딸이 장학금을 수령한 데 이어 최근 아들과 아내 등 가족 전원의 장학금 수령 사실이 확인돼 논란이 증폭되는 가운데, 풀브라이트 장학금 심사를 풀브라이트 동문회가 장악했다는 지적이 나왔다.

 

28일 국회 교육위원회 박찬대 의원(더불어민주당, 인천 연수갑)에 따르면, 풀브라이트 장학 선정을 최종적으로 결정 및 승인 요청하는 한국 풀브라이트 한미교육위원단 한국정부 임명위원'(이하 한국 위원)의 5명 중 2명이 김인철 후보와 같은 동문회장 출신이고, 김 후보 자녀가 장학금 혜택을 받을 때도 풀브라이트 동문회 출신이 최종 승인해 준 것으로 나타났다.

 

18대 풀브라이트 동문회장으로 활동 중이던 임성호 경희대 교수가 한국위원 자리를 겸직했으며, 김 후보자의 전임 동문회장인 윤복자 연세대 교수 또한 한국 위원으로 참여한 것이다.

 

앞서 김인철 후보 일가의 풀브라이트 장학 특혜 논란에 인사청문회 준비단은 27일 "친목 성격의 동문회 회장이 장학생 선발에 관여하는 것은 원천적으로 불가능함을 재차 확인했다"고 해명하며 김 후보자가 풀브라이트 동문회장 기간인 2014~2015년 동안 딸에게 1억원 상당의 장학금이 제공된 의혹에 선을 그었다.

 

하지만, 다수의 풀브라이트 동문회장 출신이 장학생 선발에 관여한 것으로 확인되면서 "풀브라이트 동문회 회장이 장학생 선발에 관여하지 않는다"는 해명에는 힘이 실리지 않고 있다.

 

풀브라이트 한국 위원 소속 관계자는 "풀브라이트 장학 선정과정에서 서류 평가와 면접은 한국 풀브라이트 사무국에서 진행하지만, 한국정부 임명위원 5명이 1차 심사를 통과한 인원 중 최종 선발·승인한다"며 "한국정부 임명위원 5명 중 2명은 교육부, 외교부 당연직으로 각 1명씩 선출되고, 나머지 3명은 한미교육위원단의 추천을 통해 임명된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박찬대 의원은 "한국 위원 중 2명은 정부 부처의 당연직으로 임명되는 한편, 나머지 3명의 위원에 대한 선정기준, 임명절차가 모호하다"고 지적했다.

 

풀브라이트 한국 위원측은 "한미교육위원단은 매년 12월 31일에 임기가 끝나고, 별도의 사임의사를 밝히지 않으면 자동으로 갱신된다"고 밝혔다.

 

한국 위원 명단을 살펴보면, 풀브라이트 7대 동문회장인 윤복자 연세대 교수 위원 자리에 2019년 8월 10대 풀브라이트 동문회장인 최영 이화여대 교수가 발탁됐고 강신택 동문회 위원자리도 2013년 5월 16대 풀브라이트 동문회장인 임성호 교수에 이어졌다. 풀브라이트 한국 위원 임명과정에서 인적교류가 활발히 이뤄지고 있던 셈이다.

 

박찬대 의원은 이에 풀브라이트 동문회 임원이 풀브라이트 장학 선정의 최종결정권을 갖는 한국 위원자리를 서로 대물리는 '풀브라이트 카르텔' 이 형성된 것이 아니냐는 의혹을 제기했다.

 

박찬대 의원은 "한국풀브라이트 동문회와 장학생을 선발하는 한국정부 임명위원의 상관관계가 사실로 드러났다"며 "김 후보자 동문회장 재임 기간 자녀에게 1억원 상당의 풀브라이트 장학 혜택이 어떤 방식으로 진행됐는지 국민이 납득할 만한 진실한 해명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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