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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해외증시

[해외주식 Click] 서학개미 '엔비디아' 줍줍…저가매수 이어가

서학개미(해외주식에 직접 투자하는 국내 투자자)들의 미국 반도체주 열풍이 이어지고 있다. 경기 둔화 우려에 미국 증시가 성장주 위주로 큰 폭의 하락세를 맞자 이를 저가 매수 기회로 삼았다.

 

28일 한국예탁결제원에 따르면 지난주(4월 18~24일) 서학개미 순매수 1위 종목은 엔비디아로 1억447만달러의 순매수세가 유입됐다.

 

미국의 반도체 대장주인 엔비디아의 주가는 연이은 하락을 이어가고 있다. 글로벌 경기 둔화 우려에 반도체 산업 사이클이 정체기에 들어설 것이란 전망이 나오면서다. 이어 단기적으로 미국의 금리 인상 가속화 리스크, 러시아-우크라이나발 지정학적 리스크가 반도체 산업 전반의 밸류에이션을 계속해서 압박하는 상황이다.

 

반면, 중장기적으로 바라봐야 한다는 의견도 나왔다. 삼성증권은 엔비디아에 대해 '저희는 이 가격에 동의할 수 없어요'라는 제목의 리포트를 발간했다. ▲차기 제품 ▲소프트웨어-하드웨어 종속 효과 ▲자율주행 시장 기회 등 중장기 투자 포인트들이 모두 유효하다는 설명이다.

 

문준호 삼성증권 연구원은 "주가가 3년 평균 주가수익비율(PER) 41배, 5년 평균 PER 40배 이하 밸류에이션에서 거래되는 것은 중장기 투자자에게 기회라고 판단한다"며 "프리미엄의 배경이었던 중장기 투자 포인트들 대다수가 모두 유효하며, 단기로도 이익 전망은 여전히 하향 조정 보다는 상향 조정의 가능성이 더 높다고 판단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투자 심리는 경쟁사들의 실적 발표와 서버 시장에 대한 고무적인 코멘트를 계기로 반전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프로셰어즈 울트라프로 QQQ ETF(TQQQ·PROSHARES ULTRAPRO QQQ ETF)와 디렉시온 데일리 세미컨덕터불 3X ETF(SOXL·DIREXION DAILY SEMICONDUCTORS BULL 3X SHS ETF)는 나란히 순매수 2, 3위 종목에 이름을 올렸다. 각각 8158만달러, 7029만달러가 유입됐다.

 

TQQQ는 나스닥100 지수의 수익률 3배를, SOXL은 미국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의 수익률 3배를 추종한다. 두 상품 모두 하락할 경우 3배의 손실이 발생하는 초고위험 레버리지 상품이다.

 

국내에서 TQQQ는 '티큐', SOXL은 '속슬'로 불리며 서학개미들의 해외주식 단타 대표 종목으로 꼽힌다. 3배 레버리지라는 변동성을 역이용해 저점에서 매수하고, 상승 시 매도한다. 해당 상품의 추종 지수가 10%만 올라도 수익률은 30%가 오르기 때문에 금방 손실을 만회할 수 있다는 이유다.

 

이어 미국 대형 기술주인 알파벳 A(5389만달러), 테슬라(5011만달러), 애플(2958만달러), 마이크로소프트(2859만달러)가 나란히 이름을 올렸다.

 

순매수 9위 종목에는 베트남 ETF인 VFMVN30 ETF가 등장했다. 이 기간 1474만달러의 자금이 몰렸다. VFMVN30 ETF는 베트남의 대형주를 모은 VN30 지수를 추종하는 상품이다. 베트남 펀드 중 가장 규모가 크다.

 

한편, 전문가들은 당분간 글로벌 증시 변동성이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조연주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최근 미국 주식 시장은 중국 봉쇄령에 따른 병목 해소 지연, 우크라이나 지정학적 리스크 장기화에 따른 높은 물가 레벨 지속, 연준의 매파적 금리인상에 따른 소비둔화 우려 등 세가지 악재를 반영 중"이라며 "악재들이 단기간에 해결될 것으로 보이지 않는 다는 점에서 우려가 상존한다"고 했다.

 

서정훈 삼성증권 연구원은 "대외 불확실성이 여전하기 때문에 당분간 글로벌 증시 전반의 변동성은 불가피한 상태"라며 "다만 선제적인 조정폭이 컸고, 시장금리가 하락세를 보이고 있으며 엔데믹 기대감 또한 유효함을 감안하면 추가 하방 위험은 크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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