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방부 동원기획관 휴가에 예비군 생업 지연...
180일 복무 예비군 중요한데... 모집공고부터 신뢰붕괴
성난 예비군심에도 군당국은 함구 중
180일 이내로 복무하는 ‘장기복무 비상근예비군’의 합격발표가 국방부 동원기획관 휴가로 인해 당초 계획이었던 2일보다 잠정연기됐다는 점이 메트로경제신문 취재로 밝혀졌다.
국방부는 지난해 12월 20일 ‘장기복무 비상근예비군’의 모집공고도 사전 통보 없이 3개월 지연시켜,국가핵심전력인 비상근예비역들의 생업에도 지장을 초래한바 있다. 역할에 비해 푸대접을 받아 온 비상근예비군들의 대군불신은 높아졌다.
이날 복수의 ‘장기복무 비상근예비군’ 지원자들은 육군본부 홈페이지의 ‘비상근예비군 지원접수체계’를 통해 자신들의 합격여부를 확인하려고 했으나, 해당 시스템이 지속적인 오류를 보였고, 문제 해결을 위해 공개된 상담전화 회선은 ‘지금은 부재중’이라는 자동응답 음성안내를 받았다고 전했다.
본지도 제보에 따라 확인과정을 거쳐봤지만, 제보내용처럼 상담전화는 모두 불통이었다. 관련 문제를 육군에 질의했으나 “확인해 보겠다”는 짧은 입장뿐이었다. 이에 대해 군관련 정보통은 “육군본부가 지난 주 합격자 명단을 국방부 동원기획관실에 전달했지만 동원기획관의 휴가로 인해 최종승인을 받지 못한 것으로 안다”면서 “지난해 ‘장기복무 비상근예비역’모집공고처럼 국방부 동원 기획관실의 무능으로 신뢰가 또 다시 추락하게 된 셈”이라고 말했다.
국방부는 180일 복무하는 최정예 예비군제도 홍보에만 눈이 쏠려 관련 법령 공포 90일간의 시행대기 기간을 고려하지 않은채 모집공고 일정을 서둘러 밝힌바 있다. 본지가 지난해 12월 27일 이 문제를 지적하자 군 당국은 엉뚱하게도 “관련법령의 재정비 후 재공고 하겠다”는 입장을 밝혔고, 3월 모집공고가 난 후, 4월 13일 지원자 면접이 실시됐다.
국방부 동원기획관의 휴가로 인한 미승인으로 50여명의 비상근예비군의 생업일정이 밀린 것에 대해서 군 당국은 어떻한 입장을 내놓지 않고 있다가 본지가 기사를 내자 국방부 홈페이지에 뒤늦게 합격자 명단을 공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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