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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격변의 20년, 기업에서 미래를 찾다] 'SK의 미래' 최회장 업고 환경활동 본격가동

최태원 대한상의 회장이 28일 열린 '에너지 전환과 탄소중립 정책 세미나'에서 기조강연을 하고 있다. [사진=대한상의]

 

 

SK는 올해 SV(사회적가치)와 ESG 활동에 속력을 낼 계획이다.

 

이에 최회장이 지속적으로 강조해온 ESG를 기반으로한 '딥체인지'가 SK그룹의 미래 키워드가 될 전망이다.

 

그간 최 회장은 딥 체인지, 즉 근본적 혁신을 강조하며 SK그룹 최고 협의 기구인 수펙스추구협의회를 구축해ESG기반에 맞게 그룹 체질을 과감히 바꿔나가고 있다.

 

이같은 경영철학을 토대로 SK그룹 주요 8개 계열사가 2020년 12월 한국 기업으로는 처음 'RE100'에 가입한 바 있다.

 

RE100은 '재생에너지(Renewable Energy) 100%'의 약자로 기업이 사용하는 전력량의 100%를 2050년까지 풍력·태양광 등 재생에너지 전력으로 충당하겠다는 국제 캠페인이다.

 

이어 RE100 가입 후속 조치로 수펙스추구협의회 아래, 환경사업위원회와 거버넌스위원회를 신설했다. 환경 관련 비즈니스 모델을 혁신하고 이사회 중심 경영의 내실을 다지려는 조치다.

 

또 SK는 계열사들과 ESG경영 차원에서 생소하더라도 미래 가치가 있다고 판단하면 과감하게 투자하고 집중적으로 육성해나가겠다는 실천의지도 보이고 있다.

 

최 회장은 "딥 체인지 여정의 마지막 단계는 ESG를 바탕으로 관계사의 스토리를 엮어 SK가 지향하는 것이 무엇인지 간명한 그룹 스토리를 만드는 것"이라며 "이를 통해 '빅 립(더 큰 수확)'을 거두고 이해관계자와 함께 나눠야 한다"고 강조했다.

 

최 회장은 지난 27일 오후 서울대 경제학부 강의에 참석해 '시장의 변화, 미래의 기업'이란 주제로 강연했다.[사진=SK이노베이션]

또 앞으로 친환경 사업에 850억달러(약 102조7000억원) 투자를 목표로 제시했다.

 

이같은 적극적인 활동을 통해 2030년까지 전 세계 탄소 감축 목표량의 1% 정도인 2억t 규모의 탄소를 줄이겠다고 공언했다.

 

이에 SK가 계열사들을 통해 가장 공을 들이고 있는 대표적인 분야가 바로 '미래에너지'사업이다.

 

SK 계열사들은 미래에너지 사업을 통해 탄소 발자국 제로에 도달할 수 있는 사업모델로 진화하는데 모든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SK는 이를 통해 2025년 시가 총액 140조원의 기업으로 만들겠다는 목표다.

 

SK그룹계열사 [사진=SK공식홈페이지 갈무리]

SK이노베이션은 앞서 탄소중립이라는 큰 틀 아래 중장기 전략 방향을 제시한 바 있다. 회사는 최근 신입사원 채용공고를 내면서도 "카본투그린 전략을 선도하고 이를 통해 넷제로 추진과 순환경제 구축을 가속화할 패기 넘치는 인재를 선발할 것"이라고 선언했다.

 

김준 SK이노베이션 부회장은 최근 주주총회 자리에서 "다양한 미래 에너지 및 순환경제 관련 새로운 기술 확보와 사업화를 통해 새로운 포트폴리오를 추가하겠다"고 선언하기도 했다. 회사는 최근 신입사원 채용공고를 내면서도 "카본투그린 전략을 선도하고 이를 통해 넷제로 추진과 순환경제 구축을 가속화할 패기 넘치는 인재를 선발할 것"이라고 선언했다.

 

SK E&S는 곧 생산이 종료되는 가스전을 이산화탄소 저장고로 재활용하는 '이산화탄소 포집·저장'(CCS) 프로젝트를 시작했다. SK E&S는 최근 동티모르 해상에 있는 '바유운단' 천연가스 생산설비를 CCS 플랜트로 전환하기 위한 기본설계(FEED) 작업에 착수했다.

 

SK 넷제로 범위 [사진=SK공식홈페이지 갈무리]

SK온의 배터리 사업의 존재감도 점점 커지고 있다. SK온은 지난 4일 '배터리의 두뇌' 역할을 하는 핵심 부품 '배터리관리칩'(BMIC)을 배터리·전장용 반도체 전문 개발사인 오토실리콘과 함께 공동으로 개발했다고 밝혔다.

 

최근 SK하이닉스는 인텔 낸드 사업부를 인수한 이후 3개월 만에 두 회사의 첫 합작 신제품인 기업용 SSD를 최근 공개했다. 또 영국 반도체 설계 전문기업 ARM을 공동으로 인수하는 방안을 검토하는 등 인수합병 시장에서도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SK에코플랜트는 환경부 출신 공무원을 영입하며 환경사업 전문성과 포트폴리오 강화를 꾀하고 있다.

 

특히 SK에코플랜트는 중장기적으로 ▲폐기물 통합 관리 플랫폼 구축과 ▲전주기 자원 활용 밸류체인 보유를통한 순환경제 사업 고도화 ▲수소연료전지와 해상풍력·태양광 등 신재생에너지 사업을 축으로 삼아 아시아 대표 환경기업이 되겠다는 비전을 세워 놓고 있다.

 

또 국내 대기업 가운데 유일하게 조림사업을 이어가고 있는 SK가 SK임업 창립 50주년을 맞아 한국에서 처음 열리는 세계산림총회(WFC)에 참여, 그간의 탄소감축 노력과 국내 1호 탄소배출권 확보 그룹으로서의 비전을 제시할 예정이다. SK임업의 전시부스인 '그린 포레스트 파빌리온'은 SK그룹의 산림 조성 및 탄소 감축 노력을 하나의 여정처럼 체험할 수 있도록 꾸몄다. SK임업은 이번 총회에서 조림을 통한 다양한 탄소 저감 사업도 소개한다.

 

SK그룹의 올해 하반기는 환경과 관련된 신사업에 대한 구체적인 언급이 나올 것으로 전망된다.

 

SK그룹이 최근 신사업을 적극적으로 추진하며 체질 개선 작업을 진행 중이라는 이유에서다. 일각에서는 올해가 통신·정유·반도체로 구성된 그룹 중심 축이 변화하는 원년이 될 것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지난해 12월 미국에서 열린 최종현학술원 주최 포럼 '트랜스퍼시픽 다이얼로그(TPD)'에서 환영사를 하고 있다. [사진=SK]

일각에서는 이런 SK의 환경관련 사업 활동 도전이 새정부가 주목할 만한 분야라고 보고 있다. 새정부가 제시한 탄소중립에 대한 방침이 SK가 미래 먹거리로 제시한 사업과 많은 부분 동일하다는 것.

 

그래서 일까. 최 회장은 윤 석열 당선인과 지속적인 만남을 이어가며 유기적인 관계를 만들고 있다는 후문이다.

 

실제 최 회장은 지난 18일 경제안보 포럼, 21일 경제5단체장과의 오찬, 22일 부산세계박람회 유치기원 결의대회, 25일 SK바이오사이언스 등의 자리에서 윤당선인과 만난 것으로 알려졌다.

 

이처럼 최근 그 어느때보다도 SK그룹의 움직임이 활발하다. 코로나19로 한동안 멈춰 섰던 국내 재계가 SK의 적극적인 행보로 자극 받아 더욱 활발하게 움직이길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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