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는 하반기 코로나 유행에 대비해 병상 운영 효율화를 추진한다고 9일 밝혔다.
박유미 서울시 재난안전대책본부 방역통제관은 이날 오전 시청에서 코로나19 관련 브리핑을 열고 "시는 이행기 동안 일반의료체계를 확충하고, 하반기 유행에도 대비하기 위해 중증 병상 일부를 유지하고, 중등증 병상은 단계적으로 조정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시는 수요 조사를 통해 중증·준중증 병상을 155병상(중증 111병상·준중증 44병상)으로 우선 조정했다. 중등증 병상은 경증이 많은 오미크론 특성과 일반의료체계 전환으로 입원 수요가 낮아짐에 따라 두 차례에 걸쳐 2372개를 조정했고, 남은 병상은 확진자 추이 등을 고려해 단계적으로 조정할 방침이라고 시는 설명했다.
현재 시는 병원 83곳, 의원 1212곳을 외래진료센터로 지정해 총 1295곳(6일 기준)을 운영 중에 있다. 대면진료가 필요한 시민은 포털사이트에서 가까운 외래진료센터를 검색한 다음 사전 예약 후 이용하면 된다.
시는 서울시자원봉사센터와 함께 재택치료자에게 배포한 '의료용 산소포화도 측정기'를 수거하는 캠페인을 펼치고 있다. 이번 캠페인은 자원 재활용과 향후 재유행에 대비하기 위해 마련됐다.
재택치료를 받았던 시민은 보관 중인 측정기를 지퍼백에 담아 가까운 동주민센터에 비치된 수거함에 넣으면 된다. 그간 많은 시민들이 캠페인에 참여해 4월 말 기준 의료용 산소포화도 측정기 1만6809개가 회수됐다고 시는 전했다. 시는 시민들에게 수거 캠페인에 적극 참여해달라고 당부했다.
박유미 방역통제관은 "일상 회복이 본격화되면서 생활 속 감염 차단이 중요해졌다"며 "서울시는 오는 30일까지 유흥시설·음식점 등 식품접객업소 17만개소를 대상으로 방역수칙을 홍보하고 계도 활동을 벌일 예정"이라고 강조했다.
시는 핵심방역 수칙을 담은 홍보물 20만부를 제작해 업소에 배포하고, 일대일 교육을 진행한다. 한국외식업중앙회 등 관련 단체와도 협력해 자발적인 방역수칙 준수를 유도할 계획이라고 시는 덧붙였다.
이날 시에 따르면 9일 0시 기준 관내 코로나 확진자는 전일 대비 2715명 증가한 누적 353만1351명으로 집계됐다. 코로나19 사망자는 2명이 추가 발생해 총 4691명으로 불어났다.
코로나 주간 발생 동향에 의하면 지난주(5월 1~7일) 서울시 확진자는 4만1657명으로 일평균 5951명이 발생했다. 이는 2주전(4월 24~30일)보다 2417명 감소한 수치다.
확진시 중증으로 이어질 위험이 큰 '65세 이상 확진자' 비율은 지난주 14.0%로, 2주전 14.7%와 비교해 0.7%포인트 소폭 줄었다. '사망자 수'는 2주전 114명에서 지난주 87명으로 약 23.7% 감소했다. 같은 기간 치명률은 0.19%에서 0.21%로 0.02%포인트 증가했다.
박 방역통제관은 "서울시 코로나19 확산이 감소 추세에서 최근 정체하는 양상을 띠고 있다"며 "5월 가정의 달에 모임과 행사가 많아졌는데 감염 차단을 위해 마스크 착용, 환기, 손 씻기 같은 방역수칙을 지켜달라"고 호소했다.
이어 "실내에서 음식물을 먹는 경우 마스크 벗는 시간을 가능한 한 짧게 해야 한다"며 "증상이 있을 때는 즉시 검사·진료를 받고, 집에 머물며 타인과 접촉을 줄여주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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