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지수 2600선이 깨졌다. 미국 증시 급락 여파로 2% 이상 하락 출발했지만 장중 중국 증시와 나스닥 선물지수 상승 영향으로 낙폭이 축소됐다. 개인이 매도에서 매수로 전환한 점도 긍정적으로 작용했다.
증시 전문가들은 글로벌 경기 둔화 우려로 코스피가 2400까지 하락할 수 있다는 분석을 내놓고 있다. 하지만 최근 지속적인 연저점 기록을 볼 때 단기적인 바닥에 근접했다는 해석도 나온다.
10일 코스피 지수는 전일보다 14.25포인트(0.55%) 하락한 2596.56에 거래를 마쳤다. 장중에는 50포인트 이상 급락했지만 낙폭을 줄였다.
투자자별 동향을 살펴보면 개인은 2857억원, 기관은 66억원을 순매수했다. 외국인은 3173억원을 순매도했다. 업종별로는 통신업(1.46%), 음식료업(0.73%), 의료정밀(0.49%) 등이 상승했고, 보험(-1.63%), 금융업(-1.52%), 운수창고(-1.43%) 등이 하락했다. 시가총액 상위 10종목에서는 SK하이닉스(2.33%), 네이버(0.36%), 삼성SDI(0.34%) 등이 상승했고, 삼성전자 우선주(-1.18%), 삼성전자(-0.61%), LG화학(-0.60%) 등이 하락했다. 상승 종목은 262개, 하락 종목은 614개, 보합 종목은 52개로 집계됐다.
코스닥 지수는 전일보다 4.70포인트(0.55%) 하락한 856.14에 장을 마감했다.
투자자별 동향을 살펴보면 개인은 200억원, 외국인은 523억원을 순매수했다. 기관은 757억원을 순매도했다. 업종별로는 컴퓨터서비스(1.10%), 음식료담배(0.79%), 기타제조(0.78%) 등이 상승했고, 소프트웨어(-1.78%), 금융(-1.77%), 출판매체(-1.59%) 등이 하락했다. 상승 종목은 435개, 하락 종목은 947개, 보합 종목은 90개로 집계됐다.
전문가들은 국내 증시는 추가 조정 가능성이 있지만 단기 바닥에 근접한 상태라고 밝혔다.
김석환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2010년 9월 이후 단 한차례도 이탈한 적이 없었던 200주 이동평균선이 위치한 1만700선과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지속적인 주가 상승으로 상·하단 범위가 넓어진 볼린저밴드 하단 지지선이 위치한 1만1200선 부근에서 저점을 확인할 여력이 커졌다"고 설명했다.
이어 "여전히 높은 수준의 인플레이션이 유지되고 있고 연준의 강경 통화 정책에 따른 증시 변동성 확대로 인해 투자자들이 보유한 포트폴리오의 민감도가 높아져 있다"며 "결국 민감도를 낮추면서 인플레이션 헷지가 가능한 자산의 비중 확대 또는 보유 개별기업, 상장지수펀드(ETF)에 대한 지속적이고 점진적인 분할매수 전략이 현시장을 대응하는 가장 적극적인 전략"이라고 조언했다.
한편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 종가보다 0.70원 오른 1274.70원에 마감했다. 장 초반 1277.9원까지 올라 3거래일 연속 연고점을 경신하기도 했다. 코로나19가 확산되던 2020년 3월23일(1282.5원) 이후 2년1개월여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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