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만달러 붕괴 2021년 7월 이후 처음
업계 "2만8000달러 붕고 시 2만달러"
글로벌 경기 침체 우려로 세계 금융시장이 흔들리고 있는 가운데 암호화폐 시장도 타격을 받고 있다. 비트코인 가격이 일주일새 19%나 폭락하면서 3만달러가 붕괴돼 추가 하락 전망이 나오고 있다.
11일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비트코인 가격은 3만달러까지 하락하면서 일주일새 19.37% 급락했다. 오전 장중 한때는 2만9961달러까지 하락해 3만달러가 붕괴되기도 했다. 비트코인은 지난해 7월 21일(2만9526달러) 이후 처음으로 3만달러 밑으로 떨어졌다.
지난해 11월 10일(6만8790달러) 사상 최고가를 찍은 것과 비교하면 무려 57% 폭락했다.
비트코인 거래량은 191억3072만395달러(약 24조3056억원)로 지난달 25일 167억7868만3768달러를 기록한 이후 최저치다.
비트코인은 지난해 말부터 하락하기 시작했고 올 들어 인플레이션과 미 통화 긴축 정책, 우크라이나 사태로 글로벌 투자자들이 위험자산에서 이탈하고 있다.
지난 4일(현지시간) 연준은 5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를 열고 금리를 0.75~1.00%로 50bp 인상했다. 22년 만에 처음으로 기준금리를 50bp(1bp=0.01%포인트) 전격 인상했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오는 6월과 7월에 빅스텝 추가 인상 가능성도 제기했다.
이 같은 발표로 디지털 금이라고 불리던 비트코인의 하락세가 지속되고 있는 것이다. 통상적으로 세계경제가 어려울 때 위험자산의 가치는 평소보다 더욱 떨어진다.
올 초 장밋빛을 전망했던 전문가들도 현재 상황에서는 단기적인 반등이 힘들 것으로 보고 있다. 시장에서는 3만달러가 붕괴가 일어난 시점에서 비트코인 가격이 더 떨어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피터 브란트 팩터트레이딩 대표는 트위터를 통해 "비트코인이 3만2000달러선을 깨고 2만8000달러선까지 떨어질 수 있다"며 "가격 조정이 길어질 수 있다"고 예상했다.
오안다(OANDA) 아시아·태평양 제프리 헬리 수석시장연구원은 "현재 상태가 지속되거나 심해지면 비트코인 가격이 2만달러까지 떨어질 수 있다"며 "리스크 심리가 계속해서 곤두박질친다면 기술적 차트상으로 비트코인은 2만8000달러까지 내려간 뒤 그다음에는 2만달러까지 하락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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