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금융권 가계대출이 넉달 만에 다시 증가세로 돌아섰다.
11일 금융위원회가 발표한 '2022년 4월중 가계대출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전 금융권 가계대출은 전월 대비(3조6000억원) 1조3000억원 늘었다. 지난 1월부터 3개월째 감소세를 지속하던 금융권의 월간 가계대출은 올해 처음 증가를 기록했다.
다만 지난달 전 금융권 가계대출 잔액의 전년동월 대비 증가율은 3.1%로 지난해 하반기 이후 둔화세가 이어지고 있다.
가계대출 증가율은 올 3월 8.5%에서 지난 4월 10%까지 확대된 이후 줄곧 9~10% 수준을 맴돌았지만 지난 3월 4%대로 내려온 데 이어 지난달 3%대까지 낮아지며 코로나19 극복과정에서 급증했던 가계부채 증가세가 지속 둔화되는 모습이다.
대출별로 살펴보면 주택담보대출은 2조8000억원 늘어나 전월보다 증가폭이 2000억원 축소되며 안정세를 유지했다. 신용대출을 비롯한 기타대출은 1조6000억원 줄어들면서 작년 12월(2조4000억원 감소), 올 1월(3조5000억원 감소), 2월(2조9000억원 감소), 3월(6조5000억원 감소)에 이어 5개월째 감소했다.
업권별로는 대부분의 업권에서 가계대출이 전월 대비 증가했으나 상호금융권(1조원)의 경우 비주담대 감소 등으로 인해 감소세가 유지됐다.
지난달 은행권 가계대출은 1조2000억원 늘었다. 주담대는 집단대출(1조1000억원)과 전세대출(1조1000억원) 중심으로 2조1000억원 늘어 지난달(2조1000억원)과 유사한 수준을 나타냈다
금융위는 "연초부터 이어나가던 전 금융권 가계대출 감소세가 지난달 멈췄으나, 전반적으로 안정적인 수준으로 유지되고 있다"며 "주담대는 전세 및 집단대출 관련 자금수요가 지속되며 전월 대비 소폭 증가했고 그동안 가계대출 감소세를 견인하던 기타대출은 금융회사의 신용대출 관리 완화 등의 영향으로 감소폭이 크게 축소됐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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