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호화폐 대장주 비트코인이 연일 하락세를 이어가면서 3700만원까지 폭락했다. 시장에서는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예상치 보다 상회하면서 매도압력을 받은 것으로 보고있다.
12일 암호화폐거래소 빗썸에 따르면 오후 2시20분 현재 비트코인은 전일 대비 10.34%(432만4000원)하락한 3750만원에 거래되고 있다. 비트코인이 3700만원은 지난해 7월 21일 이후 약 10개월 만에 처음이다.
같은 시간 시가총액 2위 이더리움도 전일 대비 19.60%(60만5000원)하락한 248만2000원에 거래 중이다. 비트코인보다 더욱 큰 폭으로 하락중이다. 이더리움 역시 지난해 7월 26일 이후 처음으로 250만원이 붕괴됐다.
주요 암호화폐인 리플 21.2%, 트론 3.9%, 스텔라루인 18.9%, 에이다 26.1%, 이오스 17.3%, 체인링크 20.2%, 라이트코인 24.8%, 비트코인 캐시 22.1%, 솔라나 15.5%, 도지코인 14.2% 등도 하락 중이다.
해외 암호화폐 거래소의 충격은 더욱 크다.
같은시간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비트코인은 전일 대비 11.47% 하락한 2만7653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장중 한땐 2만7382달러까지 떨어졌었다. 일주일사이 무려 30.4% 하락한 것으로 2만7000달러는 지난 2020년 12월 가격대다.
인플레이션(물가 상승)에 대한 우려로 최근 지지부진한 흐름을 이어가고 있는 뉴욕증시에 영향을 받은 것으로 풀이된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전장 대비 373.43포인트(3.18%) 급락해 1만1364.24로 거래를 마쳤고, 다우 지수는 전장 대비 326.63포인트(1.02%) 내린 3만1834.11를, 스탠다드앤푸어스(S&P)500 지수는 전장보다 65.87포인트(1.65%) 하락한 3935.18로 거래를 마감했다.
이는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예상치보다 상회했기 때문이다.
미 노동부가 발표한 4월 CPI는 지난해 같은 달에 비해 8.3% 올랐다. 전달인 3월 상승률(8.5%)보다는 둔화했지만 다우존스 예상치 8.1%를 상회한 수치다.
암호화폐 데이터 조사 업체 얼터너티브(Alternative)에 따르면 이날 암호화폐 시장의 투자심리를 알려주는 '공포·탐욕 지수'는 12점으로 '극도로 두려운(Extreme Fear)' 수준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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