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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통>업계

백화점 3사, 1분기 매출 고공행진…리오프닝 2분기 기대만발

백화점 3사 실적 공시
영업이익 평균 48.4% 상승
각 사 마다 실적 상승 요인 조금씩 달라

지난해 신세계백화점 본점에서 열린 '윈터아트스페이스'에서 판매한 앤디워홀의 작품을 감상하는 모습. 해당 작품은 본관 4층 이벤트홀에 전시돼 오가는 사람들이 쉽게 감상할 수 있다. 신세계백화점은 쇼핑 공간으로써의 백화점에서 벗어나 차별화 된 경험을 제공하는 공간으로 거듭나기 위해 노력 중이다. 오가는 길에 설치한 유명 작가의 작품 또한 미술관과 유사한 고객 경험을 제공하기 위함이다. /신세계

지난해 명품 보복소비로 재미를 본 백화점업계가 1분기 엔데믹(풍토병화)에 대한 기대로 고공행진한 소비심리를 업고 또다시 매출 기록을 경신했다.

 

명품 소비가 이어지는 한편 리오프닝(경제활동 재개) 기대감으로 소비심리가 상승세를 타 상품 카테고리 전반이 매출이 상승했다. 더불어 '차별화된 경험'을 강조한 백화점의 전략이 맞아떨어졌다는 평이다.

 

12일 전자정보공시 시스템에 따르면 백화점 '빅3'인 롯데백화점·신세계백화점·현대백화점이 1분기 5000억원 이상 매출을 올리며 영업이익 전년 동기 대비 평균 48.4% 신장했다.

 

신세계백화점이 3사 중 가장 높은 실적을 기록했다.

 

신세계와 별도법인인 동대구·대전신세계·광주신세계를 합친 백화점사업부 매출이 5853억원, 영업이익 1215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은 18.7% 올랐고 영업이익은 47.6% 올랐다. 모두 1분기 기준 사상 최고 실적이다. 신세계 측은 소비심리가 전반적으로 회복하고 사업부 전체의 고른 성장이 좋은 실적을 낸 것으로 설명했다.

 

신세계백화점의 호실적 중 온라인 사업 매출 상승(전년 대비 14.2%)을 눈여겨 볼만하다. 신세계는 ▲고객 개인화 서비스 ▲신백서재 등 콘텐츠 확보를 통한 차별화 ▲라이브 커머스 등 디지털 콘텐츠의 성공 등이 유효했다고 평가한다.

 

앞서 신세계 백화점은 대체불가토큰(NFT)을 제작해 고객에 나눠주는 이벤트를 벌여 신규 회원을 대대적으로 유치하는 데 성공했으며 모바일 앱을 통한 해외 패션쇼 생중계 등 백화점 이용고객의 주요 관심사를 충족시켰다.

 

실제 신세계백화점의 올 1분기 모바일 앱 이용 고객은 전년보다 37.9% 늘어난 100만명을 돌파했다.

 

신세계 관계자는 "오프라인 본업의 경쟁력을 기반, 디지털 콘텐츠의 접목을 통해 뉴노멀 시대를 이끄는 온·오프라인 통합 유통 플랫폼 구축에 힘쓸 것"이라고 말했다.

 

현대백화점그룹의 백화점 부문 매출은 5433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9.2% 증가하고 영업이익은 1027억원으로 35.2% 늘었다.

 

현대백화점에 따르면 최근 2030세대 고객의 매출 증가율이 전체 평균 보다 훌쩍 높아졌다. 2030세대 고객 기준 여성 패션 매출 35.1%, 남성 패션 매출 41.8% 각각 늘었고 골프(83.0%)와 아웃도어(48.7%), 해외명품(46.8%) 매출 또한 전체적으로 평균 보다 높은 수치를 나타냈다.

 

현대백화점은 3사 중 오프라인 이벤트를 가장 활발히 열고 있다. 이른바 '인생샷 성지'가 오프라인 이벤트의 성공을 좌우하면서 현대백화점은 인스타그래머블 마케팅에 집중하고 있다.

 

지난해 2월 문을 연 서울 영등포구 더현대서울은 기존 백화점의 고정관념을 탈피하는 전략을 이용하며 고객 휴식 공간을 매장 공간 보다 더 많이 배치했다. 이러한 전략은 2030세대 고객이 다른 연령대 보다 훨씬 많은 방문과 매출을 기록할 수 있도록 했다.

 

현대백화점에 따르면 개점 후 1년 간(2021년 2월~2022년 2월) 더현대 서울의 연령대별 매출 비중을 분석한 결과, 20~30대가 차지하는 비중은 50.3%로 더현대 서울을 제외한 현대백화점 15개 점포의 20~30대 매출 비중(24.8%)보다 두 배 이상 높게 나타났다. 인스타그램에 올라온 게시물의 수는 4월 현재 33만 건 이상이다.

 

롯데백화점은 매출 7400억원, 영업이익 1050억원을 기록하며 각각 9.4%, 2.6% 증가했다.

 

롯데백화점은 신세계·현대에 비해 가장 많은 점포를 가지고 있어 매출이 높아도 고정비도 상당해 전년 동기 대비 매출 신장세가 비교적 낮다. 팬데믹이 오기 전인 2018년까지는 다점포 전략을 취하며 꾸준히 점포 신규 출점을 해왔다. 많은 수의 점포를 통해 규모의 경제가 가능했던 탓이다. 그러나 현재 신세계·현대백화점이 꾸준한 내외부 리뉴얼을 진행하며 트렌드를 따르는 동안 여기에 뒤쳐졌다는 평가를 받았다.

 

백화점 업계는 지난해부터 유통가 중 리오프닝 최대 수혜채널이 될 것으로 예상됐다. 실제로 지난달 18일 방역 규제 전면 해제, 이달 1일 야외 마스크 의무착용 중단 등으로 각 백화점은 북새통이다.

 

세계적으로 심각한 인플레이션 상황 속에서도 방역규제 해제를 맞으며 소비심리는 떨어지지 않고 계속 오르는 추세다. 한국은행이 지난달 27일 발표한 소비자동향조사에서 향후경기전망, 생활형편전망 등은 유지되거나 1포인트(p) 낮아졌다. 그러나 소비자심리지수(CCSI)는 전월 대비 0.6p 상승한 103.2로 나타났다. 3월에 이어 상승했고 증가폭 또한 소폭 확대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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