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근대5종 사상 첫 올림픽 메달리스트인 전웅태(광주광역시청)가 시즌 첫 월드컵에서 역대 최고 점수로 정상에 올랐다.
이상동 체육회장은 "올림픽, 월드컵 등 국제무대에서 신화를 써가는 전웅태 선수는 우리 광주의 자랑이다."며 "국내외 가리지 않고 최고의 선수가 되길 바라며 경기력을 이어갈 수 있도록 지원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축하를 전했다.
전웅태는 14일(현지시간) 불가리아에서 열린 국제근대5종연맹 월드컵 3차 대회 남자부 결승에서 1,537점으로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전웅태는 지난해 2021시즌 2차 대회(금메달)와 도쿄올림픽(동메달) 등 국제대회에서 연이어 메달을 획득하며 최고의 성적을 이어가고 있다.
전웅태는 펜싱에서 284점으로 세계기록을 경신하는 등 최고의 기량을 뽐냈다. 수영에서도 1위(308점)를 차지하며 역대 월드컵 대회 최고점을 새로 썼다.
이번 월드컵 대회는 새로 도입된 경기 방식으로 치러졌다. 예선 직후 결승을 치르던 방식에서 준결승이 추가됐다. 전웅태는 이런 경기 방식에도 흔들림 없이 제 기량을 뽐내며 체력에서도 우위를 점하며 정상에 올랐다.
전웅태는 "올해 아시안게임이 연기돼 아쉽지만 아시안게임 2연패를 목표로 경기력을 끌어올린 게 좋은 성적으로 이어졌다."고 평가하며 "이번 월드컵이 쉽지 않았지만 좋은 소식을 전하게 돼 기쁘다."고 말했다.
한편, 한국 근대5종은 이번 월드컵에서 전웅태 외에도 김승진(인천시체육회)과 김세희(BNK저축은행) 조가 혼성 계주에서 1,317점으로 은메달을 획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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