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트로人 머니 산업 IT·과학 정치&정책 생활경제 사회 에듀&JOB 기획연재 오피니언 라이프 AI영상 플러스
글로벌 메트로신문
로그인
회원가입

    머니

  • 증권
  • 은행
  • 보험
  • 카드
  • 부동산
  • 경제일반

    산업

  • 재계
  • 자동차
  • 전기전자
  • 물류항공
  • 산업일반

    IT·과학

  • 인터넷
  • 게임
  • 방송통신
  • IT·과학일반

    사회

  • 지방행정
  • 국제
  • 사회일반

    플러스

  • 한줄뉴스
  • 포토
  • 영상
  • 운세/사주
유통>업계

시험대 오른 신세계 통합 멤버십 '스마일클럽' 웃을 수 있을까

16일 빅스마일데이 통해 대대적인 혜택 과시 나서
정식 서비스 개시 나흘만에 행사…행사 통해 멤버십 회원 유치하겠다는 의도
1년 멤버십 기간 추가 혜택 등 파격적인 조건에 수익성 우려

신세계 그룹의 통합 멤법십 '스마일클럽'이 12일부터 정식 서비스를 시작한 데 이어 16일 통합 프로모션 '빅스마일데이'를 통해 시험대에 올랐다. 유료 멤버십이 e커머스의 성공공식으로 자리잡은 만큼 신세계는 스마일클럽에 파격적인 혜택을 제공하며 회원 유치에 나섰다. 그러나 앞서 유료멤버십이 기업에 큰 비용 부담으로 다가오는 경우를 이미 본 업계 관계자들은 우려를 금치 못 하고 있다. /신세계

신세계 그룹의 통합 멤버십 스마일클럽이 통합 프로모션 '빅스마일데이'에서 처음으로 대대적인 혜택 과시에 나선다.

 

이번 빅스마일데이 중 낼 스마일클럽 실적은 스마일클럽이 e커머스의 왕좌를 신세계에 안겨 줄지 가늠할 좋은 기회다. 좋은 실적은 하반기 모습을 드러낼 신세계의 온·오프라인 통합의 성공으로도 이어질 예정이다. 그러나 신세계가 회원 유치를 위해 쏟아낸 혜택을 바라보는 업계 관계자들은 비용 회수가 가능 할지 의문을 표하며 수익성을 우려 중이다.

 

16일부터 신세계 그룹 소속 대표 e커머스 채널 SSG닷컴과 G마켓, 옥션을 아우르는 프로모션 빅스마일데이가 시작했다. 종합 몰 외에도 W컨셉과 이마트도 스마일데이에 참여한다. 신세계는 지난달 27일 통합 멤버십 스마일클럽을 공개 후 지난 12일부터 본격적인 멤버십 서비스 운영에 들어갔다.

 

이번 빅스마일데이를 보는 눈이 많아진 데에는 스마일클럽 정식 서비스 개시 후 맞는 첫 초대형 프로모션이자, 여기에 신세계 그룹이 사활을 걸고 있는 탓이다. 업계 관계자에 따르면 이번 빅스마일데이는 지난해 말부터 지마켓글로벌과 신세계 양사가 함께 TF팀을 꾸리고 행사를 준비했다.

 

신세계가 공을 들인 만큼 이번 빅스마일 데이는 역대 스마일데이 중 가장 큰 규모로, 참여 브랜드는 지난해 대비 10% 늘어났고 대형 스폰서십 브랜드도 2배 많다. 온라인·쇼핑몰만의 행사였으나 이번 빅스마일데이부터는 이마트가 함께 참여하면서 온·오프라인을 아우르는 행사로 거듭났다.

 

빅스마일데이가 역대 최대 행사로 열리는 것은 통합 멤버십 스마일클럽의 중요성 때문이다. 통합멤버십 출범 나흘만에 열린 이번 빅스마일데이는 스마일클럽 회원에게 더 큰 혜택을 쏟아낸다. 신세계몰, 신세계 백화점까지 연계한 할인 쿠폰은 물론 매년 품귀현상을 일으키는 스타벅스 서머 e-프리퀀시 상품도 스마일클럽 회원에 한정해 판매한다.

 

이 모든 혜택을 받기 위해서 당장 비용을 지출할 필요도 없다. 신세계는 오는 31일까지 스마일클럽 신규 및 재가입 고객 전원에게 멤버십 무료 이용 2개월을 제공하고 유지할 경우 멤버십 기간 1년 연장 혜택을 제공한다.

 

이처럼 신세계가 멤버십 통합 후 스마일클럽 회원 유치에 공들이는 데에는 유료 멤버십 서비스가 e커머스의 새로운 성공공식으로 떠올랐기 때문이다. 실제로 쿠팡은 이를 통해 업계 1위를 차지했다.

 

쿠팡의 지난해 매출은 22조2000억원에 육박한다. 전년과 대비해서는 54%에 이르는 매출 성장에 성공했다. 같은 시기 이마트와 SSG닷컴, 지마켓글로벌 매출을 모두 합쳐도 18조원대다. 쿠팡은 적자까지 감수하고 확장한 멤버십 서비스에서 질주 동력을 얻었다. 월 2900원에 무료배송, 묻지마 반품 등을 모두 제공하면서 쿠팡 멤버십 회원은 빠른 속도로 늘어났다. 지난해 기준 쿠팡 와우멤버십 가입자 수는 900만 명에 달한다. 지난해 4분기(10~12월) 한 번이라도 쿠팡에서 구매한 적이 있는 활성 고객수는 1794만명이며 전년 동기(1485만명) 대비 21% 증가했다. 고객 1인당의 평균 구입액은 34만원에 달한다. 쿠팡은 그동안 파격적인 혜택을 제공해서 회원을 유치하며 연간 1조5000억원이 넘는 적자를 감내했다. 충성고객이 확보된 쿠팡은 다음달부터 멤버십 서비스 비용을 4990원으로 인상하고 수익성 개선에 나설 예정이다.

 

신세계가 밀어붙이는 스마일클럽의 파격적인 혜택 속에서는 쿠팡처럼 당장 수익을 내겠다는 계산보다는 잠재고객을 모두 잡겠다는 속내가 보인다. 이를 바라보는 업계 관계자들은 우려를 표하는 중이다.

 

한 업계 관계자는 "지금 e커머스 업계는 말 그대로 치킨게임 중인데, 적자를 면한 기업이 있기는 한지 궁금할 지경이다"며 "신세계가 빅스마일데이와 스마일클럽의 컬래버를 통해 회원을 확보하고 이를 통해 신세계 계열사 전반에 시너지를 내겠다는 의도는 확실하지만, 과연 이번에 지출한 비용이 모두 회수 가능한지는 조금 의심스러운 게 사실"이라고 밝혔다.

 

트위터 페이스북 카카오스토리 Copyright ⓒ 메트로신문 & metro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