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는 자살예방을 위해 개발한 '생명사랑 키트'가 세계 3대 디자인 어워드로 꼽히는 '국제디자인(IF) 어워드'에서 서비스디자인부문 디자인상을 수상했다고 17일 밝혔다.
이날 시에 따르면 올해 IF 어워드에는 전 세계 국가에서 총 1만776개 작품이 출품됐다. 생명사랑 키트를 포함한 270개 작품이 상을 받았다.
'생명사랑 키트-7일간의 도전'은 자살시도자에 대한 사후관리를 강화하기 위해 서울시자살예방센터가 홍익대학교와 함께 개발한 제품이다. 키트는 ▲자살시도자가 감정을 표현할 수 있는 메모 공간 ▲정신건강복지센터·자살예방센터에 자신의 이야기를 적어 보낼 수 있는 편지지 ▲자살시도자의 보호자를 위한 가이드북 등으로 구성됐다.
박유미 서울시 시민건강국장은 "병원 응급실에 내원한 자살시도자와 보호자가 '생명사랑 키트'를 활용해 조금이라도 더 마음을 보살피고 생명의 소중함을 느끼는 '7일간의 기적'을 이루기 바란다"며 "서울시는 올해 '생명사랑 키트'의 효과성 연구를 진행하고 결과를 정책에 반영하는 등 자살예방 사업을 더욱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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