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 폭력 근절 방안...자발성 강조한 '학교평화상 제도'
교육청 인사 혁신...11개 교육지원청 교육장 공모제 등
서울시 교육감 선거에 출마한 윤호상 후보가 '생명 존중의 인성 교육 강화'와 '학교폭력 제로화'를 강조했다.
윤 후보는 지난 18일 오전 서울시교육청에서 열린 출입기자단 초청 기자간담회에서 "행복한 배움의 공동체인 학교에서 배움 이전에 중요한 것은 안전"이라며 "학교폭력을 근절하고 자해, 자살의 징후를 사전에 파악하는 시스템을 갖추도록 할 것"이라고 밝혔다.
가장 먼저 추진할 정책 중 하나로는 학교폭력 근절 방안인 '학교평화상 제도'를 꼽았다. 해당 제도는 학교가 스스로 학교 평화를 노력할 토대를 만드는 것으로 특히 학교 구성원의 '자발성'을 강조했다.
윤 후보는 "학급 평화를 위해 어떤 역할을 수행할 수 있을지 스스로 생각해 보는 분위기 조성 프로그램"이라고 설명하며 "학교평화상 제도의 도입으로 학교 폭력이 없어질 것"이라고 확신했다.
다른 주요 공약으로는 '교육청 운영의 핵심은 사람'이라고 강조해 인사 혁신을 통한 교육청 개혁을 약속했다. 윤 후보는 "조직을 개편하고 인사제도를 과감하게 개혁할 것"이라며 "11개 교육장 모두를 시민이 참여하여 뽑는 공모제를 진행하고 교감·교장 임용 방식도 바꾸겠다"고 말했다.
학습적 측면에서는 '기초학력 보장을 위한 학습진단 및 지원플랫폼인 TFS(Teach for Seoul)'를 구축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이는 학생들을 대상으로 진단평가를 실시해 학생들의 학습 이해 능력을 정확히 측정하는 것이다. 덧붙여 "강제적인 것은 무리"라며 "희망자에게 자신을 판단하기 위한 자료를 늘 제공하고자 한다"고 설명했다.
이외 공약으로는 ▲혁신학교 재평가 후 일몰제 ▲24시 응급 돌봄 시스템 마련 ▲공립형 방과후학습센터 구축 ▲학교자치기구(SPTA) 운영 ▲소외계층 학생 지원 강화 ▲해외 체험 프로그램 활성화 ▲비정규직 포함 교직원 근 무여건 파격 개선 등이 있다.
끝으로 윤 후보는 "서울 교육의 대전환이 필요하다. 서울 교육이라는 배를 끌고 미래로, 세계로 제대로 이끌기 위해서 이 자리에 섰다"며 "서울 교육을 정확히 진단하고 새로운 대안을 제시할 수 있다"고 의지를 굳혔다.
중도·보수 진영 후보자 단일화에 대해서는 "박선영·조영달·조전혁 후보에게 연락을 취해 충분히 논의할 것이다. 하나가 되는 과정을 통해 새로운 교육 수장이 뽑힐 수 있도록 앞장서겠다"고 발언했다.
Copyright ⓒ Metro. All rights reserved. (주)메트로미디어의 모든 기사 또는 컨텐츠에 대한 무단 전재ㆍ복사ㆍ배포를 금합니다.
주식회사 메트로미디어 · 서울특별시 종로구 자하문로17길 18 ㅣ Tel : 02. 721. 9800 / Fax : 02. 730. 2882
문의메일 : webmaster@metroseoul.co.kr ㅣ 대표이사 · 발행인 · 편집인 : 이장규 ㅣ 신문사업 등록번호 : 서울, 가00206
인터넷신문 등록번호 : 서울, 아02546 ㅣ 등록일 : 2013년 3월 20일 ㅣ 제호 : 메트로신문
사업자등록번호 : 242-88-00131 ISSN : 2635-9219 ㅣ 청소년 보호책임자 및 고충처리인 : 안대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