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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연구원, ‘코로나19, 부산 노동의 미래와 과제’ 발표

부산연구원이 '코로나19, 부산지역 노동의 미래와 과제' 보고서를 발표했다. 로고/부산연구원

코로나19 이후 부산시민들은 직장 선택의 기준으로 연봉이나 복지 등 노동조건보다는 고용안정을 더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코로나19로 고용 불안이 높아진 결과로 해석된다.

 

또 시민들은 미래 노동사회 변화에 대해 디지털기술 적용으로 일자리와 근로시간이 감소해 소득이 줄어들 것으로 예상했다.

 

부산연구원은 19일 이 같은 내용을 중심으로 하는 '코로나19, 부산지역 노동의 미래와 과제' 보고서를 발표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부산연구원이 코로나19 이후 노동 변화 인식을 알아보기 위해 부산시민 1000명(취업 680, 미취업 320)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 결과 코로나19 이전 직업(직장) 선택에 가장 중요한 기준은 '연봉·복지'(38.1%), '근무환경'(23.4%), '고용안정성'(18.7%) 등 순이었다.

 

그러나 코로나19 이후 '고용안정성'(54.3%), '연봉·복지'(14.4%), '근무환경'(13.9%) 순으로 그 기준이 바뀌었다. 코로나19로 높아진 고용불안의 결과가 반영된 것으로 분석된다.

 

코로나19 이후 일하는 방식에도 변화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코로나19 이후 '무인상점·키오스크 등 무인화 기술 도입이 부쩍 늘었다'(85.0%), '플랫폼 노동자가 증가한 것 같다'(80.3%), '정규직 일자리가 줄었다'(75.6%) 등을 주요 변화로 꼽았다. 코로나19 종식 이후에도 '비대면 근무방식은 늘어날 것'(75.3)으로 전망했다.

 

미래 노동사회 변화에 대해서는 '광범위한 디지털기술 적용으로 일자리 감소'(86.1%), '근로시간 감소로 소득이 줄어들 것'(79.8%), '정규직 일자리는 줄고 비정규직 일자리는 늘어날 것'(79.8%), '줄어든 소득 보전을 위해 투잡·쓰리잡을 해야 생계를 유지할 수 있을 것'(78.3%)으로 전망했다.

 

노동 변화가 미칠 영향에 대해서는 '기술 변화가 현재 내 일자리를 기계로 대체할 가능성이 높다'(45.8%), '현재 내가 가진 기술이나 지식이 조만간 쓸모없게 될 것'(36.2%)이라고 지적했다. '향후 10년 내 현재 내가 하는 일이 사라질 것'이라는 응답도 36.4%로 나타났다.

 

다만 '새로운 일자리로 미래 세대를 위한 좋은 일자리가 늘어날 것'이라는 전망도 54.6%나 됐다. 현재 일자리를 가진 세대들은 앞으로 노동사회 변화의 영향을 피하기 어렵지만, 미래 세대는 더 좋은 일자리를 얻을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감을 가진 것으로 분석됐다.

 

보고서를 작성한 손헌일 연구위원은 노동변화에 대응하기 위한 부산시 노동정책으로 ▲비정규직을 고려한 직업능력 개발 교육 생태계 조성 ▲노동권리 교육 ▲일하는 시민을 위한 조례 제정 ▲특수고용직 등 대상 유급병가지원제도 도입 ▲부산시 플랫폼·이동노동자 지원센터를 통한 지원 강화 등을 제시했다.

 

손 연구위원은 "취약성이 높은 노동자들에 대한 보호 조치와 코로나19로 발생한 노동시장의 차별적 영향을 해소하기 위한 정책 마련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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