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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증권일반

증권사, 1분기 영업익 반토막…선방한 중소형사는?

서울 여의도 증권가 전경. /뉴시스

올해 들어 증시 거래대금이 급감하자 실적이 반토막 난 국내 증권사들이 늘고 있다. 반면, 부동산 프로젝트 파이낸싱(PF) 등 기업금융(IB) 부문 실적 개선세로 중소형사들의 약진이 돋보였다.

 

19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자기자본 상위 5개 증권사(미래에셋·NH·한국·삼성·KB증권)의 1분기 당기순이익 총합은 8416억8100만원으로 집계됐다. 전년 동기(1조4162억9100만원) 대비 40% 이상 급감했다. NH투자증권(-60.3%), KB증권(-47.9%), 삼성증권(-47.5%), 미래에셋증권(-33.6%), 한국투자증권(-21.7%) 등의 순으로 전년 대비 순이익 감소폭이 컸다.

 

반면, 메리츠증권과 BNK투자증권은 유일하게 전년 대비 큰 폭의 성장세를 보였다.

 

메리츠증권의 올해 1분기 연결기준 순이익은 282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3.4% 증가했다. 분기 기준 사상 최대 실적이다. 직전 분기와 비교했을 때는 48.8% 올랐다.

 

메리츠증권의 경우 IB 수익 비중이 높았는데, 부동산PF 인수 주선과 채무 보증 수수료가 주를 이뤘다.

 

BNK투자증권은 346억원의 순이익을 기록했다. 전년 대비 9.8%, 전분기 대비 92.2% 늘어난 수치다. 메리츠증권과 마찬가지로 채무 보증 수수료가 급증했다.

 

KTB투자증권에서 사명을 바꾼 다올투자증권도 분기 사상 최대 실적을 보였다. 다올투자증권은 1분기 당기순이익 523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4.5%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1분기 IB 부문의 영업이익이 지난해와 비교했을 때 56% 늘었다. PI부문은 주식시장 하락에도 흑전전환에 성공했고, 채권영업은 금리 인상 등 악화된 시장환경 속에서도 견조한 이익을 실현했다.

 

국내 증권사들은 2022년 사업계획서를 통해 IB 확대로 수익성을 방어할 계획임을 밝혔다.

 

김예일 한국신용평가 연구원은 "대부분의 증권사는 IB, 부동산금융, 자기자본투자(PI) 등을 실적 유지 및 개선의 주요 수단으로 삼고 있다"며 "증권사는 금리인상으로 초래된 투자중개, 자기매매 및 운용 등의 사업부문의 수익 규모 위축에 대응하기 위해 IB 부문에서 더욱 공격적인 영업과 위험 인수할 가능성이 높다. 특히 부동산에 대한 수요와 증권사의 성장 계획을 감안할 때 앞으로도 부동산금융이 큰 비중을 차지할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단, 중소형사의 경우 우발채무나 고위험 대출이 커질 수 있어 익스포저 부담이 늘어날 것이란 전망이다.

 

김 연구원은 "아직 부동산 관련 익스포저가 부실화로 이어진 사례는 많지 않다"며 "하지만 거시 변수가 부동산시장에 부담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높고, 중소형사의 부동산 관련 채무보증의 질적 위험도 높아진 상황으로 질적 위험을 적절하게 통제하지 않을 경우 자산건전성 부담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중소형사의 경우 포트폴리오 쏠림 현상에 대한 관리 강화와 함께 건별 리스크 관리 수준을 재점검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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