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쇼핑 백화점 사업부 핵심조직인 MD(상품기획) 본부가 명동이 아닌 강남으로 이동한다. 롯데쇼핑 백화점 MD들의 강남 이동은 백화점 사업의 핵심이 되는 명품, 하이패션 분야 강화 의지란 분석이다. 강남은 팬데믹 기간 동안 '보복소비'의 도화선을 당긴 곳이자 세계 트렌드를 가장 빠르게 받아들여 흡수하는 지역이다.
22일 업계에 따르면 롯데백화점 MD(상품기획) 1·2본부 230여 명이 24일부터 서울 소공동 에비뉴엘 본점에서 강남구 삼성역 인근으로 사무실을 이전해 근무를 시작한다.
옮겨가는 새 사무실은 현대백화점 본사 옆 공유오피스 위워크다. 롯데백화점 MD 본부가 이동하면서 롯데·신세계·현대 3대 백화점 MD본부가 모두 강남에 자리하게 됐다.
MD1본부는 해외 럭셔리 상품군을 담당하며 MD2본부는 일반 패션과 자체브랜드(PB), 식품부문을 담당한다.
이번 MD들의 강남행은 정준호 롯데쇼핑 백화점 사업부 대표의 의지로 알려졌다.
정준호 대표는 지난해 12월 취임한 후 롯데백화점을 강남 1등 백화점으로 만들겠다고 밝힌 바 있다.
특히 정 대표는 취임 후 외부 인력을 적극 영입했다. 샤넬 한국지사를 거친 이효완 전무를 비롯해 삼성물산 패션부문 출신 진승현 상무, 루이비통코리아 출신의 김지현 상무보 등이 정 대표 취임 후 입사했다.
주요 보직에 외부 인사가 들어온 것은 롯데백화점 창사 이래 처음이다.
한편 신세계백화점은 2017년 MD부문 뿐 아니라 백화점 본사를 명동에서 센트럴시티가 있는 반포동으로 옮긴 바 있다. 강남점 증축 이후 백화점 매출이 국내 최대 백화점인 롯데백화점 소공점과 경쟁하게 되면서 본사 이전을 단행했다.
지난해 신세계백화점 강남점은 연매출 2조 5000억원을 돌파했고 전세계 백화점 단일 점포 매출 규모 1위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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