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립리서치 리서치알음 이동현 연구원은 23일 '디이엔티'에 대해 "늘어날 전기차 배터리 수요에 맞춰 2차전지 셀 업체들은 공격적으로 생산능력(CAPA)을 증설하고 있다"며 "LG에너지솔루션향 2차전지 장비회사인 디이엔티의 수혜가 기대된다"고 밝혔다.
디이엔티는 지난 2001년 설립됐으며 디스플레이 검사장비로 사업을 시작했다. 2019년 4월 2차전지 양극 레이저 노칭장비를 독점 개발에 성공해 2020년부터 LG화학(현 LG에너지솔루션)향으로 매출이 발생했다. 레이저 노칭장비를 제조할 수 있는 기업은 디이엔티가 유일하다. 양극 레이저 노칭이 어려운 이유는 양극에 적용되는 알루미늄 박막의 특성 때문이다. 음극에 적용되는 동박보다 레이저 흡수율은 낮고 반사율은 높기 때문에 더 강한 출력과 짧은 파장이 요구돼 제작이 까다롭다.
디이엔티의 작년 4분기 매출액은 107억원, 영업이익은 25억원을 기록했다. 2차전지 사업부의 매출액은 78억원, 영업이익은 22억원을 기록해 사업부 영업이익률 27.6%를 달성했다. 국내 2차전지 장비 기업들의 평균 대비 뛰어난 수익성을 보였다. 2차전지 노칭장비 사업에서 독점 지위를 누리고 있기에 가능했다.
이동현 연구원은 "디이엔티의 2021년 실적은 매출액 423억원, 영업이익 12억원을 기록해 흑자전환에 성공했고, 2차전지 사업부가 작년 4분기 본격적으로 이익을 내기 시작해 3년 만에 턴어라운드에 성공했다"라며 "디이엔티의 디스플레이 사업부도 경쟁업체들의 구조조정과 차세대 검사장비 개발로 안정적인 마진율 달성에 성공했고, 향후에도 수익성 위주의 사업을 추구할 전망이다"라고 말했다.
향후 북미지역 증설에는 레이저 노칭장비 채용 가능성이 높다. LG애너지솔루션은 2025년까지 북미지역에 약 220GWh 추가 증설을 진행할 것으로 예상된다. 2025년까지 디이엔티의 LG에너지솔루션 북미향 수주 가능 금액은 약 2500억원 이상으로 보인다.
리서치알음은 디이엔티의 2022년 매출액 601억원, 영업이익 68억원을 전망했다. 전년 동기 대비 각각 42.1%, 446.7% 증가한 수치다. 지난해 말 수주잔고는 243억원이며, 2022년 신규 수주 금액(437억원)을 합치면 총 680억원이다. 연내에 모두 매출액으로 이어진다.
주가 전망은 '긍정적', 적정주가는 1만600원을 제시했다.
이 연구원은 "적정주가는 2022년 예상 주당순이익(EPS) 531원에 주가수익비율(PER) 20배를 적용했다"며 "전방 셀 업체의 공격적인 투자 기조 속 향후 수년간 성장이 뚜렷해 2차전지 양극 노칭장비의 독점적 지위로 인한 높은 영업이익률을 고려하면 타깃 멀티플(Target Multiple) 20배는 무리가 없다고 판단한다"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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