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교육감 선거, 교육에 대한 진지한 논의 찾아보기 어려워
선거판의 비극과 동시에 향후 4년간 드리워진 그림자라 평가
6·1 전국동시지방선거에 앞서 서울의 5개 교원단체는 "정치선거가 아닌 정책선거를 해 달라"고 촉구했다.
서울의 5개 교원 단체 서울교사노동조합, 서울실천교육교사모임, 서울특별시교원단체총연합회, 전국교직원노동조합 서울지부, 좋은교사운동 서울정책위원회는 23일 서울시교육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성명서를 발표했다.
5개 단체는 교육감 후보들을 향해 "단일화의 여부 등 정치공학만 난무할 뿐 정작 서울교육을 어디로 어떻게 이끌어야 할지에 대한 정책은 찾아보기 어렵다"고 비판하며 "학생들에게 한 점 부끄럼 없는 자세로 임해 달라. 서울 교육에 비전을 보여 주는 정책선거가 되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이들은 성명서를 통해 ▲정치적 이해득실만을 따지거나 근거 없는 상호비방 등 우리 아이들 앞에 부끄러운 모습을 보이지 않길 바란다 ▲교육을 교육 그 자체로 보고 학교 교육의 회복과 우리 아이들의 성장에 최우선의 가치를 두어 달라 ▲정치공학이 아닌 서울교육정책 자체를 갖고 후보들 간 상호 열띤 논쟁을 펼쳐주길 바란다 등의 사항을 요청했다.
서울교사노동조합 박근병 위원장은 "원하지도 않는 불특정다수에게 선거 참여를 유도하고, 후보가 입에 담지도 못할 욕설을 공개적으로 발설하는 모습들이 아이들에게 보이기 부끄럽다"며 유감을 표했다.
이어 박 위원장은 "교원 단체로 교원을 대표하는 저희의 노력도 필요할 것 같다. 최근 정책질의서를 받았다. 그것을 정리해 보고서를 배포할 예정"이라며 "작은 노력들이 모이면 그나마 정책선거에 도움이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 모두가 관심을 갖고 보듬어 주는 것이 정책선거의 지름길"이라고 밝혔다.
이들은 "이제 장기간의 재난 상황을 마무리하고 새롭게 학교 교육의 회복과 학생들의 성장을 북돋아야할 파종의 시간"이라며 "우리 아이들을 보듬어 성장에 힘을 쏟고, 육체적 심리적 어려움을 어떻게 해소할 것인지 치열하게 논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번 기자회견에는 각 단체의 대변인으로 전국교진원노동조합서울지부 김현석 지부장, 서울교사노동조합 박근병 위원장, 서울교원단체총연합회 김성일 회장, 좋은교사운동본부 한성준 정책위원장, 서울실천교육교사모임 이화익 선생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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