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선에서 기회 준다면 당 책임지고 개혁하겠다
자신에게 비판한 팬덤정치는 배격하겠다
6·1 지방선거가 8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박지현 더불어민주당 공동상임선거대책위원장이 "이번 지방선거에 기회를 주신다면 제가 책임지고 민주당을 바꿔나가겠다"며 지지를 호소했다.
각종 여론조사에서 민주당이 수세에 몰리고 있다는 결과가 나오자 박 위원장은 24일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정말 면목이 없다. 많이 잘못했다. 백 번이고 천 번이고 더 사과드리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반성하고 바꾸라는 국민의 명령, 충실하게 이행하겠다. 자리에만 목숨 거는 정치를 버리고 국민과 상식에 부합하는 정치를 하겠다"고 덧붙였다.
1996년생 청년인 박 위원장은 더 젊은 민주당을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청년에게 무엇을 해주는 당이 아니라 청년이 권한을 가지고 당에서 핵심적인 역할을 할 수 있는 제도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박 위원장은 민주당 국회의원의 잇단 일탈에도 경고했다. 박 위원장은 "우리 편의 잘못에 더 엄격한 민주당이 되겠다"며 "온정주의와 타협하기 않고 대의를 핑계로 잘못한 동료 정치인을 감싸지 않겠다"고 힘줘 말했다.
박 위원장은 차별금지법 제정과 장애인 이동권 보장에 힘쓰고 민주당을 팬덤정치에 갇힌 정당이 아니라 대중정당으로 만들겠다고 했다.
또, "선배들이 그러하셨듯이 우리는 미래 세대에게 지금보다 더 나은 세상을 물려줘야 한다"며 "그것이 우리의 의무다. 코앞에 닥친 기후위기 대응, 민주당은 할 수 있다"고 밝혔다.
아울러 그는 "다른 의견을 내부총질이라 비난하는 세력에 굴복해선 안 된다. 다양한 의견을 포용하는 민주당이 돼야 제대로 개혁하고 온전히 혁신할 수 있다. 민주주의에 가슴 뛰던 민주당의 모습으로 돌아가겠다"고 약속했다.
당내 성범죄 문제에 대해 강력한 비판 발언을 내오던 박 위원장은 강성 지지층에게 '내부 총질을 한다'는 비판을 받은 바 있다.
박 위원장은 회견 후 기자들과 만나 "팬덤정치라는 것이 건강하지 않다고 생각한다. 정치적인 공약같은 것을 더 봐야하는데도 불구하고 맹목적인 충성이 비춰지고 있는 것 같아서 문제의식이 있다"며 "건강한 공론의 장을 만드는 것이 우리 정치권이 해야 할 과제가 아닐까 싶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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