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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지역

제로웨이스트 참여 확대 위한 대시민 캠페인·정책 필요

지난해 진행된 서울시 '쓰레기 다이어트' 시민 실천 프로그램 참가자들의 쓰레기 감량 실천 사례(천주머니로 장보기)./ 서울시

시민 10명 중 7명 이상이 환경 문제에 관심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환경을 위해 쓰레기 생산량을 최소화하는 생활 실천 수칙을 인지하고 있는 이는 전체의 절반밖에 되지 않아 시민 참여 확대를 위한 캠페인과 정책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25일 서울연구원에 따르면 '일상에서의 제로 웨이스트 참여 확대 방안 연구' 보고서에서 이 같은 주장이 제기됐다. 서울시립대 도시사회학과 석사과정생들은 서울연구원 '작은연구 지원사업'의 일환으로 이번 리서치를 수행했다.

 

서울시립대 연구진(이하 연구진)이 지난해 7월 27일부터 9월 15일까지 서울·경기시민 274명을 대상으로 벌인 제로 웨이스트 관련 설문 조사에서 전체 응답자의 74%가 환경 문제에 관심이 있다(매우 그렇다 21%·그렇다 53%)고 답했다. 환경 문제에 관심이 없다고 답한 이는 4%에 불과했다.

 

환경에 높은 관심을 보이는 것과 대비되게 조사 대상자의 50%는 제로 웨이스트 실천 수칙을 모른다고 답변했다. 제로 웨이스트는 생활 속에서 배출되는 쓰레기를 최소화하고 불가피한 부분은 재활용·재사용하는 것을 의미한다. 거절하기, 줄이기, 재사용하기, 재활용하기, 썩히기의 5R(Refuse, Reduce, Reuse, Recycle, Rot)이 대표 실천수칙으로 꼽힌다.

 

보고서는 "환경에 대한 시민 참여를 독려하기 위해서는 강요의 방법보다는 자발적으로 성취감을 느끼게 하는 소통 방법이 저항도를 낮추고 참여율을 높일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지난해 진행된 서울시 '쓰레기 다이어트' 시민 실천 프로그램 참가자들의 쓰레기 감량 실천 사례(제로 웨이스트 샵 이용)./ 서울시

 

 

연구진은 자발성에 기초함으로써 자연스럽게 시민들의 참여를 유도할 수 있는 제로 웨이스트 캠페인으로 ▲한 통의 행복 ▲덕분에 지켜요 ▲일회용품 단속반을 제안했다.

 

'한 통의 행복'은 일주일간 통 하나에 더 적은 양의 쓰레기를 배출하기 위해 일상 속에서 제로 웨이스트적 삶을 실천하고, 기간 종료 후 결과를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공유하는 운동이다. 덕분에 지켜요는 환경을 위해 노력하는 시민들에게 감사하는 마음을 담아 손동작을 취하는 사진·영상을 촬영해 개인 SNS에 게시하는 캠페인이다. 일회용품 단속반은 미디어 속에 일회용품이 등장하는 장면을 캡처해 SNS에 공유하고, 정해진 분량만큼 활동을 완수한 참가자들에게 배지 같은 굿즈를 증정하는 내용의 시민 참여 운동이다.

 

보고서는 "설문 조사에서 많은 시민이 플라스틱 쓰레기 문제가 해결되기 위해서는 판매자의 노력 못지않게 시민들의 인식 전환이 필요하다고 응답했다"며 "학습을 통해 의식적이고 자율적인 친환경 행동을 계속 영위해나갈 수 있도록 환경 교육과 함께 제로 웨이스트 캠페인 등이 추진돼야 한다"고 조언했다.

 

연구진은 개인 단위에서 이뤄지는 캠페인은 영향력이나 효과가 미미한 수준에 그칠 가능성이 크므로 정책적 뒷받침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보고서는 제로 웨이스트에 참여하는 시민을 늘리기 위한 정책으로 ▲다회용컵 공유 서비스 ▲로컬 자원순환 거점 확대를 제시했다.

 

유동인구가 많은 지하철역을 중심으로 다회용 컵 대여·반납기를 설치해 운영하고, 민관 연계로 자원순환 거점을 형성해 개인이 처리하기 어려운 재활용 품목을 수거하는 등의 내용이다.

 

연구진은 "이 정책들은 시민의 자발적 실천을 도와주는 안정적인 사회적 시스템 마련을 목표로 한다"며 "시스템이 자연스럽게 정착된다면 시민 일상에서의 제로 웨이스트 참여율도 자연스럽게 높아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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