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남권원자력의학원이 제10회 암수기 공모전의 접수작 28편 가운데 최우수작 1편과 우수작 2편을 최종 수상작으로 선정했다.
대망의 최우수상은 서○범씨가 수상했다. 서씨는 수기에서 "후두 수술을 세 번 받고 후두내시경 검사를 하던 중 악성종양으로 진단됐다. 나는 그렇게 암환자가 됐다. 예순이었다. 암은 사물을 보는 방식과 느낌을 미묘하게 변화시킨다"며 "인생은 암 선고를 받기 전과 받은 후로 나뉜다. 요즘 나는 소년처럼 설레는 마음으로 새벽마다 눈을 뜬다"고 긍정적 마음과 주변의 도움으로 암을 극복한 투병기를 그려냈다.
우수상은 한○옥씨와 피○호씨가 수상했다.
먼저 한씨는 대장암 투병 경험이 있는 남편과 본인의 경험담을 털어놨다.
한씨는 수기에서 "남편과 나는 인공장루 부부다. 남편 대장암 4기 말기, 도무지 손을 못 댈 정도로 상태가 악화돼서 당장 수술을 할 수 없을 정도였지만 암을 잘 극복했다. 그러던 어느 날, 7년 전 남편의 증상과 너무나도 똑같은 나의 모습을 발견했다"며 "남편이 치료를 받느라 다녔던 낯익은 병동과 선생님들, 치료 방법까지 낯설지 않은 상태에서 나는 이제 보호자가 아닌 환자로 병원을 가게 됐다"고 털어놨다.
이어 "1년여의 항암 치료가 끝나고 나는 남편과 똑같이 인공항문인 '장루'를 단 70대의 부부다. 남편을 따라 매일 산을 다니고, 손주들의 커가는 모습을 챙겨주면서 서로 어떤 음식과 식단이 더 좋다고 남편과 매일 투닥거리면서 서로를 의지하고 미워하고 위로한다"며 소소한 행복의 의미와 항암치료 이후 다시 주어진 인생의 달콤함에 감사해 했다.
피씨는 수기에서 "병원을 갔다 온 뒤로 나의 모든 시간은 편도암이라는 단어에 집중됐고 야간출근을 해서도 일 보다는 편도암이 무엇인가에 모든 것이 집중됐다. 막상 나에게 이런 시련이 닥치니 어찌할 줄 몰랐고 시간은 걱정으로만 쌓여갔다"며 암 확진 이후의 상황을 생생하게 담았다.
그러면서 "3차 때는 항암치료의 영향으로 입원 뒤 잠을 잘 수 없는 고통도 있었다. 나의 가족과 직장동료들의 응원덕분에 잘 이겨내며 사람은 혼자 살아갈 수 없다는 걸 절실히 느끼는 시간들이었다"고 5년 뒤 완치의 시간을 기약했다.
암수기 공모전 수상작은 동남권원자력의학원 블로그에서 만나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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