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은 전남과 함께 전국에서 인구 감소 지역이 가장 많은 곳이다. 정부가 지난해 10월 지정한 총 89곳의 전국 인구 감소 지역 가운데 경북은 16개 기초자치단체가 포함됐다. 대구는 청년 유출 문제가 심각하다.
대구시장, 경북도지사 선거에 출마한 주요 정당 후보자는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 공약 선정 과정에서 '정주 여건' 조성을 중요한 과제로 봤다. 특화산업 육성으로 청년이 일할 수 있는 곳을 만들어 다른 지역으로 떠나지 않도록 하는 것도 중요한 과제로 꼽았다.
지역주민뿐 아니라 관광객도 머물면서 자연스럽게 소비가 이뤄져 위기에 빠진 지역 경제를 되살리는 방안도 주요 정당 후보자들은 제안했다.
특정 정당에 쏠림 현상이 강한 지역인 것과 별개로, 출마한 후보들은 정주 여건 조성이나 특화산업 육성 관련 공약을 제시하며, 지역 위기 극복에 노력하는 것이다. 물론 대구·경북 광역단체장 선거에 출마한 후보들이 제시한 세부적인 공약에 대한 현실성 문제가 있다. 그럼에도 주요 후보들은 지역을 살리기 위해 저마다 다양한 공약으로 유권자들에게 다가가고 있다.
대구시장 선거는 더불어민주당 서재헌·국민의힘 홍준표·정의당 한민정·기본소득당 신원호 후보가 경쟁하고 있다. 국민의힘 소속 권영진 시장이 3선 도전을 포기하면서, 출마한 후보들은 지역 맞춤형 공약으로 대결하는 중이다.
서재헌 후보가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제출한 5대 공약은 ▲대구형 기본의료제도 등 복지 강화 ▲청년미래원 신설 등 청년 희망 도시 조성▲동아시아 문화도시 랜드마크 조성 ▲대한민국 중소기업특별시 조성 ▲대구·경북 글로벌 메가시티 추진 등이다. 정주 여건 조성과 특화산업 육성에 관련한 공약을 제시한 것이다.
홍준표 후보가 중앙선관위에 제출한 5대 공약 역시 ▲대구통합신공항 건설 및 대구공항 후적지 개발 ▲동대구로 벤처밸리 건설 및 대구 산업단지 첨단화·재구조화 ▲금호강 르네상스 및 맑은 물 하이웨이 ▲미래형 광역도시 건설 ▲글로벌 첨단 문화 콘텐츠 도시 등 특화산업 육성과 함께 대구가 살기 좋은 도시로 탈바꿈하는 방안에 주안점을 뒀다.
한민정 후보는 ▲산업재해·저임금 노동 없는 대구 ▲기후위기 극복하는 녹색 생태 도시 ▲공공의료 강화하는 제2 대구의료원 조기 건립 ▲돌봄 지방정부 책임제 실현 ▲대구 문화·관광 육성 4대 프로젝트 등을 5대 공약으로 제시했다.
5대 공약 실현으로 일하기 좋은 환경을 구축해 지역 주민이 머물 수 있는 도시로 만들 것이라는 구상이다. 여기에 기후위기 극복 차원의 친환경 미래산업 기반 조성 인프라 및 산업생태계 구축이라는 미래 먹거리 아이디어도 제시했다.
신원호 후보도 정주 여건 조성과 특화산업 육성 차원에서 ▲대구형 기본소득(연 120만원) 지급 ▲대구형 공공주거(토지임대부주택, 사회통합형 공공임대주택, 공유지분형 도심 재생 등) ▲유니버설 디자인 대구 ▲대구형 공유지분 디지털 뉴딜(ICT 기술 분야 스타트업 집중 투자로 인공지능 도시 육성 및 투자 수익의 기본소득 배당) ▲보편적 공공사회 서비스 보장 등을 5대 공약으로 제시했다.
경북지사 선거에 출마한 민주당 임미애·국민의힘 이철우 후보도 '미래 먹거리 발굴'로 정주 여건 조성 및 특화산업 육성을 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특히 경북은 지역 소멸 문제가 심각한 만큼 ▲지속 가능한 마을 조성(임미애 후보) ▲경북형 완전 돌봄체계 구축(이철우 후보) 등 특화한 공약도 후보들이 제시했다.
임미애 후보는 지속 가능한 마을 조성 차원에서 ▲에너지 자립마을 50개소 시범 운영 ▲농어촌 기본소득 지급 ▲경북형 푸드플랜 구축 ▲온라인 농·식품 유통채널 구축·활성화 ▲농어촌 마을 재래식 화장실 개선 사업 등을 약속했다.
지역 발전을 위해 ▲미래 산업 수도 경북(글로벌 백신산업 활성화, 이차전지 소재산업 벨트 및 친환경 자동차·로봇 클러스터 조성 등) ▲친환경 재생에너지 생산 메카(기업 ESG 경영 및 RE100 수요 선제 해결, 2030년까지 공공건물 탄소중립 100% 달성 등) ▲역사문화·생태관광 활성화 및 경북 관광기업지원센터 유치 ▲북부권 공공의료원 설립 및 국립암센터 분원 포항 유치 등도 약속했다.
이철우 후보도 경북형 완전 돌봄체계 구축을 위해 ▲돌봄비용 걱정 덜기(아이돌봄 가계부담 제로화 및 산모신생아 지원 등) ▲촘촘한 돌봄체계 구축(119 아이긴급돌봄, 시간제 보육서비스 확대 등) ▲돌봄공간 걱정덜기(국공립어린이집 확대, 학교 돌봄 강화 등)라는 세부 공약도 제시했다.
이와 함께 ▲대구경북신공항 건설(중장거리 활주로 조성, 신공항 연계 항공 물류단지 등 글로벌 경제권 조성) ▲첨단 원자력 특화 국가산업단지 조성(소형모듈원전 분야 기술 개발 및 관련 산업 육성 국가산단 조성) ▲글로벌 백신산업 허브 조성(바이오백신 패스트트랙 지원센터·국립백신은행 구축, 백신 글로벌 인력 양성 시스템 조성 등) ▲5G 특화망 기반 메타버스 산업단지 조성 등도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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