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가 주요 정부 기관 중 국민 신뢰도가 가장 낮은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통계청에서 발표한 '2021 한국의 사회지표'에 따르면 지난해 기준 국민이 신뢰하는 정부 기관 조사에서 국회는 34.4%의 신뢰도를 얻어 가장 낮은 수치를 기록했다. 국회에 대한 신뢰도는 2013년 이후 조사에서 정부 기관 중 가장 낮은 수준을 보이고 있다.

국민 신뢰도 조사 결과는 한국행정연구원이 19세 이상 인구를 대상으로 실시한 사회통합실태조사에서 각 기관이 맡은 일을 잘 수행하고 있다고 믿는지에 대해 '약간 믿는다'와 '매우 믿는다'고 답한 응답자 비중을 합친 것이다.

2021년 조사에서 국회는 전년 대비 63% 신뢰도가 올랐음에도 국회에 대한 신뢰도는 30%대 수준으로, 국회에 대한 '국민 불신'이 여전히 큰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에 국민이 가장 신뢰하는 기관은 지방자치단체가 58.5%로 가장 높았고, 군대(56.1%), 중앙정부(56.0%), 경찰(55.3%), 법원(51.3%), 검찰(50.1%) 순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