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약 3주 만에 3만2000달러 회복
중국 봉쇄 해제 기대감이 투심 회복 작용
지지선 2만9000달러 저항선 3만5000달러
최근 암호화폐의 상승세가 지속되면서 '빙하기'가 끝났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시장에서는 장기적으로 반등 가능성이 높아 투자심리(투심) 회복이 중요하다고 분석하고 있다.
1일 국내 암호화폐 거래소 빗썸에 따르면 비트코인은 지난 12일 이후 약 3주 만에 4000만원을 회복했다. 해외 거래소에서도 3만2000달러를 기록하면서 9주 만에 반등에 성공했다. 이는 지난 2011년 8월 이후 최장기간 하락세로 이 기간 4만8160달러였던 비트코인은 2만9600달러선까지 38.5%나 급락했다.
최근 암호화폐 시장은 루나사태와 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긴축의 속도를 올리면서 위험자산이 위축됐다.
미국의 공격적인 금리인상,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중국의 봉쇄정책, 테라-루나 사태 등으로 인해 지난 12일 2만6000달러(약 3200만원)대까지 떨어진 바 있다.
시장에서는 이번 상승 원인을 중국의 코로나19 봉쇄 완화 때문으로 보고 있다.
중국 정부는 코로나 봉쇄 완화를 발표하며 상하이는 이날부터 기업에 대한 '불합리한' 규제가 해제될 것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베이징은 대중교통 일부와 일부 다중 이용시설을 다시 연다고 발표했다.
암호화폐 거래소 관계자는 "중국 상하이 봉쇄가 이날부터 완화된다는 소식과 비트코인이 장기적으로 바닥을 다졌다는 인식이 생겼다"며 "투자 공포 심리가 다소 완화된 것으로 해석되고 있어 장기적 반등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시장에서는 암호화폐가 바닥을 쳤을 가능성이 높아 빙하기 종료가 임박한 것으로 보고 있다. 기술적 지지선은 2만9500달러, 1차 저항선은 3만3000달러~3만5000달러 사이에서 형성될 것으로 전망했다.
소셜미디어 플랫폼 알파 임팩트의 헤이든 휴스 CEO는 블룸버그와의 인터뷰에서 "기술적으로 비트코인이 8주 연속 하락하면서 약세장의 바닥에서나 볼 수 있는 과매도 상태가 됐다"며 "시장이 뒤늦은 안도 랠리 양상을 보이고 있다"고 분석했다.
JP모건은 지난달 26일(현지시간) 발행한 투자자노트를 통해 "비트코인이 현재 저평가됐으며 부동산보다 상승 가능성이 높다"며 "적정 시세는 3만8000달러(약 4700만원)"라고 밝혔다.
암호화폐 투자심리도 점차 개선되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이날 암호화폐 데이터 제공 업체 알터너티브(Alternative)의 자체 추산 '크립토 공포·탐욕 지수'에 따르면 해당 지수는 전날보다 1포인트 오른 17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달 7포인트까지 떨어진 것과 비교하면 소폭 개선된 모습이다.
Copyright ⓒ Metro. All rights reserved. (주)메트로미디어의 모든 기사 또는 컨텐츠에 대한 무단 전재ㆍ복사ㆍ배포를 금합니다.
주식회사 메트로미디어 · 서울특별시 종로구 자하문로17길 18 ㅣ Tel : 02. 721. 9800 / Fax : 02. 730. 2882
문의메일 : webmaster@metroseoul.co.kr ㅣ 대표이사 · 발행인 · 편집인 : 이장규 ㅣ 신문사업 등록번호 : 서울, 가00206
인터넷신문 등록번호 : 서울, 아02546 ㅣ 등록일 : 2013년 3월 20일 ㅣ 제호 : 메트로신문
사업자등록번호 : 242-88-00131 ISSN : 2635-9219 ㅣ 청소년 보호책임자 및 고충처리인 : 안대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