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현 예금보험공사 사장이 "금융사 부실에 대처하기 위해 부실징후를 조기에 포착할 수 있도록 사전 현장점검 기능을 강화해야 한다"며 "예보가 부실이 오기 전에 자금을 투입하는 사전예방 기능을 강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태현 예금보험공사 사장은 2일 '창립 26주년 기념사'를 통해 이 같이 밝혔다.
김 사장은 "그동안 부실이 발생한 이후 처리하는 것에 초점이 맞춰져 있었다"며 "이제는 여기서 한발 더 나아가, 부실이 확대되기 이전에 경영정상화를 지원해 경제적 손실을 최소화할 수 있도록 사전 부실예방과 위기 대응에 주력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어 "금융시스템이 정상적으로 작동하지 않아 일시적 어려움에 처한 금융회사가 생길 경우 위기 전염을 차단하기 위해서 선제적으로 자금을 지원하는 제도 도입을 본격적으로 논의해야 한다"며 "부실화 이전 단계에서의 자금지원 등 금융회사 부실에 대처하기 위해서 부실 징후를 조기에 효과적으로 포착할 수 있도록 사전 현장점검 기능이 더욱 강화돼야 한다"고 덧붙였다.
또한 금융위원회와 예금보험제도 개선에 나서고 우리금융지주, 서울보증보험, 한화생명 등 출자금융회사에 대한 지분 매각에 나서 공적자금을 회수하겠다고 밝혔다.
김 사장은 "지난 3월 예금보험제도 개편을 위해 금융위, 예보, 금융업권, 민간전문가로 구성된 '민관합동 TF'가 출범해 외부전문가를 통한 연구용역에 착수했다"며 "국회에 보고한 일정에 따라 2023년 8월까지 보호한도를 비롯한 제도개선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또한 "우리금융지주는 지난달 추가 매각으로 1.3% 지분만을 남겨두고 있어 명실상부한 완전 민영화를 목전에 두고 있다"며 "서울보증보험, 수협 등 공적자금이 투입된 다른 출자금융회사에 대해서도 회수·관리가 원활하게 이루어지도록 하겠다"고 전했다.
김 사장은 끝으로 "지난 26년간 쌓아온 경험과 전문성, 금융업권과의 긴밀한 소통을 바탕으로 금융시스템 안정성 유지와 금융소비자 보호라는 본연의 임무를 충실히 수행할 수 있도록 심기일전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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