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어부산은 일본이 입국 규제를 큰 폭으로 완화하면서 일본 하늘길 재개 움직임이 활발한 가운데 일본 노선 재개의 최대 수혜자로 자사가 주목받고 있다고 3일 밝혔다.
코로나19로 오랜 기간 침체를 겪는 국내 LCC의 생존과 부활을 위해서는 일본 노선 재개가 필수적이라는 것이 항공업계의 공통된 견해다. 이런 견해는 2019년 기준으로 LCC의 국제선 매출의 55%가 일본 노선에서 발생했다는 점에서 여실히 증명된다.
LCC 가운데서도 일본 노선 매출 비중이 가장 큰 항공사는 에어부산으로 무려 45.2%가 일본 노선에서 매출이 발생했다. 다른 항공사의 20%대 수준과 비교할 때 에어부산의 일본 노선 비중은 절대적으로 높은 수치다.
이런 수치는 일본 노선이 재개될 경우 에어부산이 최대 수혜를 받을 것이라는 전망에 대한 주된 근거다.
에어부산의 일본 노선 매출 비중이 높은 것은 어쩌면 필연적이다. 지리적으로 부산과 일본이 가까워, 오래전부터 관광, 경제 등 다양한 분야에서 교류가 활발하기 때문이다.
에어부산에 따르면 코로나 이전인 2019년에 일본 노선 탑승객은 142만 7653명이고, 대표 여행지인 ▲후쿠오카 ▲오사카 ▲나리타 노선의 평균 탑승률은 81%였다.
이 같은 수치는 2019년 한일 갈등에 따른 '보이콧 재팬' 영향에도 높은 실적을 나타낸 것으로, 그 이전인 2018년 기준으로는 에어부산의 일본 노선 탑승객 비중은 전체 국제선 탑승객 가운데 54.8%, 평균 탑승률 84.6%, 탑승객 수는 197만 6453명에 달했다.
에어부산은 그동안 쌓아왔던 일본 노선에 대한 노하우와 자신감으로 포스트 코로나 국면에서 '일본 노선 우선·집중 전략'을 중점적으로 펼쳐나가고 있다.
먼저 본격적인 수도권 시장 공략을 위한 첫 번째 인천공항 국제선으로 '인천-나리타' 노선을 정해, 지난달 25일 신규 취항했으며 만석에 가까운 탑승률을 기록했다. 또 지난달 27일 인천-오사카 노선을 신규 취항했으며, 7월 22일에는 인천-후쿠오카 노선을 운항해 인천에서도 일본 대표 여행지 3곳을 모두 운항할 계획이다.
거점지역인 부산에서도 지난달 31일 부산-후쿠오카 노선 운항을 재개하며 약 27개월간 굳게 닫혔던 부산과 일본 하늘길의 물꼬를 텄으며, 오사카와 삿포로도 각각 7월 1, 26일에 운항을 재개할 예정이다.
이는 일본이 7월 참의원 선거 이후 개인 관광 비자 발급을 논의한다는 방침에 따라 7월 이후 자유여행이 가능해지는 시점에 빠른 속도로 일본 노선 예약률이 증가할 것이라는 판단에 따른 전략적 조치다.
에어부산의 일본 노선 우선·집중 취항 전략은 적중하고 있다는 평가가 지배적이다. 일본 우선·집중 전략 실행 이후 일본의 입국 규제가 크게 완화되고, 양국에서 관광 수요가 폭증하고 있는 등 적절한 시기에 최선의 판단을 했다는 평가다.
일본 노선이 빠른 속도로 정상화될 경우, 일본 노선의 비중이 높은 에어부산의 경영실적도 빠르게 개선될 것으로 전망된다.
에어부산의 올해 1분기 개별 재무제표 기준 영업 손실은 362억 원으로, 일본 노선이 정상화되면 예상보다 빠른 시기에 흑자전환도 가능하다는 게 사측 판단이다.
에어부산 관계자는 "일본의 입국 규제 완화 등 외부 변화에 적합하고 민첩하게 대응해 실적을 극대화 시킨다는 방침"이라며 "이런 실적 개선을 바탕으로 재무건전성이 조기에 확보되고, 회사 가치가 제고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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