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교통공사는 재정난을 극복하기 위해 서울 지하철 1~8호선 내 50개역의 역명병기 유상판매 사업을 본격적으로 실시한다고 5일 밝혔다.
역명병기란 개별 지하철 역사의 기존 역명에 부역명을 추가로 기입해 나타내는 것을 말한다. 공사는 이달 7일 입찰공고를 내고, 역 이름을 함께 쓸 사업자를 모집한다. 서류 마감일은 오는 22일이고, 입찰 마감일은 6월 28일이다.
부역명은 폴사인·출입구·승강장·안전문 역명판, 안전문 단일·종합노선도, 전동차 단일노선도 등 10종 위치에 표기할 수 있다.
역명 판매 대상은 총 50개역이다. 특히 이번에는 매년 전국 지하철역 수송 인원 1위를 기록하는 강남역, 주요 환승역인 여의도역·공덕역·신도림역이 포함됐다. 공사는 50개 대상 역사를 세 묶음(1차 20개, 2·3차 각 15개역)으로 나눠 입찰을 진행한다.
공사 관계자는 "신용산(아모레퍼시픽), 을지로4가(BC카드), 역삼(센터필드)역 등 많은 기업과 기관이 역명병기 사업 효과를 누리고 있다"며 "기존에 역명병기 계약을 체결한 곳 중 약 90%가 재계약을 하는 등 호응이 크다"고 말했다.
역명병기 입찰에 참여하는 기업·기관은 대상 역에서 1km 이내(서울 시내 기준, 시외는 2km 이내로 확대)에 위치해야 한다. 낙찰받은 기업이나 기관은 3년 동안 원하는 기관명을 대상 역의 부역명으로 표기할 수 있다. 재입찰 없이 1차례(3년) 계약 연장도 가능하다. 세부적인 선정 기준은 공모 요강을 참조하면 된다.
낙찰 기업·기관은 입찰 종료 후 역명병기 유상판매 심의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선정된다. 역명 안내표지 변경 및 정비는 낙찰자 부담 하에 계약체결 후 60일 이내에 공사와 협의해 추진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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