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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보험

車보험, 거리두기 해제에 손해율 직격탄…손보사 '경고등'

자동차보험 손해율, 한 달만에 9%포인트 올라
코로나19 이후 고속도로 교통량 3000만대 증가
"1분기 호실적 포인트는 자동차보험, 2분기 우려"

/유토이미지

국내 주요 손해보험사의 고심이 깊어지고 있다. 최근 코로나19 거리두기 해제 이후 자동차 운행량이 크게 늘어나면서다. 자동차보험 손해율 악화로 2분기 실적에 대한 우려도 높아지고 있는 모습이다.

 

6일 손보업계에 따르면 메리츠화재, 한화손보, 롯데손보, MG손보, 흥국화재, 삼성화재, 현대해상, KB손보, DB손보 등 11곳의 지난달 자동차보험 평균 손해율(가마감)은 82.3%로 집계됐다. 지난 3월 자동차보험 평균 손해율이 73.2%인 점을 고려하면 무려 한 달만에 9%포인트(P)가 넘게 급등한 수준이다.

 

특히 자동차보험 시장에서 일명 '빅4'로 불리는 삼성화재, 현대해상, DB손보, KB손보의 평균 손해율은 78.4%다. 전월(69.9%)보다 8.5%p 증가했다.

 

손해율은 보험사로 들어온 보험료 중에서 가입자에게 지급한 보험금 비율이다. 손보업계에서는 자동차보험의 적정 손해율을 평균 78~80% 정도로 보고 있다. 하지만 자동차보험 손해율은 대부분 높은 수준을 유지하며 업계의 오랜 골칫거리로 여겨져 왔다.

 

최근 자동차보험 손해율이 급증한 데는 거리두기 해제 이후 자동차 운행량이 크게 늘었기 때문이다. 실제 한국도로공사는 올해 4월까지 고속도로 교통량은 코로나19가 발생한 2020년부터 지난해까지 비교했을 때 3000만대 이상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손보사들의 고민도 깊어지는 모양새다. 앞서 손보사는 코로나19에 따른 차량 운행량이 줄며 손해율이 개선된 바 있다. 여기에 지난 몇 년 사이 손보사 대부분이 역대 최대 실적을 거둬들이며 상생 차원에서 자동차보험료를 1.2% 이상 인하를 결정했다.

 

실제 올해 1분기 KB손보의 순이익은 1431억원으로 지난해보다 무려 108% 뛰었다. 메리츠화재와 DB손보도 전년 동기보다 각각 70.4%, 47.2% 올랐다. 같은 기간 현대해상도 1512억원의 순이익을 거둬들이며 전년 동기보다 19.6% 늘었다.

 

이에 따라 삼성화재는 지난 4월 11일부터 갱신되는 개인용 자동차보험료를 평균 1.2% 인하했다. 현대해상과 DB손보도 각각 1.2%, 1.3% 자동차보험료를 내렸다. KB손보도 자동차보험료를 1.4% 인하했다. 메리츠화재도 같은 기간 자동차보험료를 1.3% 내린 바 있다.

 

다만 주요 손보사들의 호실적은 자동차보험에서 4년 만에 3981억원의 흑자를 낸 영향이 컸다는 분석이다. 2분기 실적에 대한 우려가 나오는 이유다.

 

은경완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1분기 대부분의 손보사는 시장기대치를 상회하는 호실적을 발표했다"라며 "신계약판매축소에 따른 사업비율하락, 운용수익률제고 등의 영향도 존재하지만 핵심은 자동차손해율 하락이었다"라고 말했다.

 

이어 "4월에 접어들며 개인용 자동차보험료 1.2~1.4% 인하와 물론특약조정, 사업비절감 등의 노력을 통해 합산비율 상승폭은 크지 않겠지만 손해율 상승은 불가피할 것"이라며 "리오프닝(경기 재개)과 함께 자동차 통행량은 코로나19 이전 수준을 회복했고 계절적요인, 정비수가인상 등도 부담되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모럴헤저드(도덕적 해이) 방지를 위한 각종 정책 지원이 뒤따르고 있지만 2023년 이후에나 손해율 하락에 기여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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