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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통>업계

식품·외식업계, '넷제로' 행보…지속가능한 미래 위해 힘써

기후위기에 대한 관심이 그 어느 때보다 높은 시대에 식품 ·외식업계가 장기적인 관점에서 넷제로(탄소순배출량 제로) 목표를 달성하기 위한 다양한 노력을 펼치고 있다.

 

코카콜라가 재활용 가능한 소재의 패키지 확대를 통해 신생 플라스틱 사용을 줄여나가고 있다. /코카콜라

◆無색·無라벨…재활용 소재 패키지 늘려

 

코카콜라와 롯데칠성음료는 재활용되거나 재활용 가능한 소재의 패키지 확대를 통해 신생 플라스틱의 사용을 줄여 나가는데 힘쓰고 있다.

 

실제로 2021년 기준 전 세계에서 판매되는 코카콜라사 제품 패키지 중 재활용 소재를 사용하는 비중은 23%이며, 제품 패키지에서의 플라스틱 경량화와 재활용 및 재활용 가능한 소재를 사용함으로써 약 50만 톤의 신생 플라스틱 사용 저감 효과를 거뒀다. 이미 유럽 내 4개 국가에서는 판매하는 모든 음료의 플라스틱 패키지를 100% 재생 용기로 전환했으며, 적어도 1개 브랜드에서 100% 재생 플라스틱 용기를 사용하는 국가도 30개국에 달하고 있다.

 

국내에서는 지난 2019년 스프라이트를 시작으로 판매되는 모든 음료의 페트병을 무색으로 전환했다. 색상이 들어 있는 유색 페트병은 재활용 가치가 떨어지는 반면, 단일 소재의 무색 페트병은 고품질의 자원으로서 높은 가치를 지니고 있기 때문이다.

 

롯데칠성음료는 2025년까지 기후변화 대응 정책의 일환으로 플라스틱 회수생태계를 구축할 예정이다. 지금까지 해왔던 ECO탭, 무라벨 패키징, PET 회수 서비스를 바탕으로 수거 및 재사용 시스템을 마련한다는 방침이다.

 

업계 관계자는 무라벨 생수와 관련해 "초반에는 시장 안착에 대한 불안이 있었지만 가치소비 트렌드로 오히려 매출이 급증하면서 생수 시장의 흐름이 바뀌고 있다"고 말하며 환경보호에 대한 인식 확산으로 소비자 선택 기준이 바뀌고 있음을 시사했다.

 

고객이 롯데마트에 설치되어있는 햇반 용기 수거기를 사용하고 있다. /CJ제일제당

◆脫탄소 에너지 전환으로 온실가스 감축

 

CJ제일제당은 2050 탄소중립 중장기 로드맵을 수립하고 핵심전략 방향 중 하나로 사업장의 탈 탄소 에너지 전환과 제품과 솔루션의 친환경적인 혁신 등을 도출했다. 2030년까지 전 사업장에서 배출되는 온실가스를 2020년 대비 25% 감축하고, 전력 에너지원은 2030년까지 미주 및 유럽 사업장을 중심으로 재생·바이오 에너지로 100% 전환한 후 2050년 아시아 지역까지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이와 함께 탄소를 줄일 수 있는 친환경 제품 개발과 솔루션에도 힘쓰고 있다. 생분해성 플라스틱 소재인 PHA를 활용한 제품 등을 꾸준히 출시할 계획이다.

 

최근 CJ제일제당은 햇반 용기 재활용 활성화를 위해 이마트, 롯데마트와 손잡고 햇반 용기 수거함 운영에 나섰다. 이마트 수도권 소재 78개 매장과 롯데마트 대표 10곳 매장에 수거함을 설치해 이를 명절 선물세트 트레이 등으로 재활용할 예정이다.

 

오뚜기는 에코 팩토리(친환경 생산시설), 에코 패키지(친환경 포장) 등 6개 환경 테마를 통해 환경 역량을 강화하고 있다. 가장 눈여겨볼 점은 저탄소 배출 생산 공정으로 오뚜기 및 관계사 공장에 국가 온실가스 감축 목표 달성을 위해 보일러 연료 전환과 고효율 설비를 도입했다.

 

아울러 에너지저장장치(ESS) 설비로 에너지관리에도 힘쓰고 있다. 2018년부터 ESS를 도입한 대풍공장은 충전한 심야 전기로 주간 최대 전력피크를 제어해 약 10%의 시간당 전력비를 절감했으며, 2020년 신축돼 녹색건축 우수(그린 2등급) 등급을 받은 친환경 건축물 '오뚜기중앙연구소'는 지열시스템 도입에 따른 냉난방 효율 향상 등으로 에너지효율 1등급을 받아 눈길을 끌었다.

 

맥도날드가 환경을 위해 빨대 사용을 중단했다.(왼쪽) 스타벅스에서 다회용컵을 사용해 주문하는 고객(오른쪽)/맥도날드, 스타벅스

◆매장 내 포장재 사용 줄이기 활발

 

맥도날드는 전 세계적으로 발생하고 있는 환경적 문제 해결에 기여하고자 글로벌 차원에서 '스케일 포 굿' 캠페인을 시행하고 있다. 그 일환으로 '친환경 포장재 사용 및 재활용', '온실가스 감축' 등의 5가지 과제와 실행 방안을 수립해 실천한다. 2025년까지 전 세계 맥도날드 매장에서 사용하는 포장재를 재생 가능하고, 재활용 가능한 소재로 교체하고 100% 재활용하는 것을 목표로 세우기도 했다.

 

한국에서도 매장 내 플라스틱 재활용률을 높이기 위한 다양한 노력을 전개 중이다. 대표적으로 2020년 10월, 업계 최초로 빨대가 필요 없는 음료 뚜껑 '뚜껑이'를 전국 매장에 도입했으며 지난해에는 매장 내 플라스틱 빨대 통을 없애는 '빨대 은퇴식'을 진행했다. 이를 통해 114.6톤에 달하는 플라스틱 빨대 사용량 감축에 성공했다.

 

스타벅스는 매장 내에서 사용되는 플라스틱 양을 줄임으로써 환경 피해를 최소화하고 전 세계 기후변화 방지를 위해 다양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스타벅스 코리아는 2030년까지 스타벅스 운영 및 매장에서 발생되는 온실가스를 50% 감축한다는 목표 아래 친환경 활동을 펼치고 있다. 2018년 11월 종이 빨대와 나무 스틱을 전국 매장으로 확대함과 동시에 빨대 없이 마실 수 있는 아이스컵 뚜껑도 함께 도입한 바 있으며, 제품 포장을 위한 비닐 포장재를 친환경 소재의 포장재로 변경해 일회용 플라스틱 사용을 절감했다.

 

업계 관계자는 "그린피스가 올초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응답자 중 92.3%가 기후위기 수준이 심각하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며 "국내에서도 환경이 화두로 떠오르며 기후위기의 심각성에 대한 인식도 높아지는 추세"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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