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이 7일 혁신형 비상대책위원회를 꾸리기로 했다. 비상대책위원장은 4선 우상호 의원이 추대됐다.
비상대책위원은 초선 이용우(경기 고양정)·재선 박재호(부산 남구을)·3선 한정애(서울 강서병) 의원 등이 추대됐다. 원외 비대위원으로는 김현정 경기 평택을 지역위원장이 선정됐다. 당연직으로 박홍근 당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까지 포함하면 모두 6명의 비대위원이 구성된 것이다.
민주당은 이날 오후 국회에서 의원총회를 갖고 혁신형 비대위 구성안에 대해 논의했다. 논의 결과, 민주당은 4선 우상호 의원을 혁신형 비대위원장으로 올리는 데 동의했다. 초선, 재선, 3선 의원이 추천한 비대위원 구성안 일부도 다음 당무위원회 안건에 올리기로 했다.
우 의원이 비대위원장으로 추대된 것은 '중립적 인사'라는 점이 고려된 것으로 보인다. 신현영 대변인은 이날 오후 3시부터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 가운데 기자들과 만나 "(우 의원은 대선 패배 후) 국회의원 선거 불출마를 선언한 만큼 대선 이후 치우치지 않고 중립적으로 비대위 역할에 있어 리더십을 발휘할 분이라는 기대가 있었다"고 비대위원장 추대 이유를 설명했다.
이어 "(우 의원이 비대위원장으로 되면) 국민에게 메시지 등 민주당에 필요한 내용에 대해 전달력 있는 비대위원장 역할을 하리라 믿는다"고 전했다.
당은 우 의원이 대선 당시 총괄선대본부장인 만큼 패배 책임에서 자유롭지 않은 게 아니냐는 지적을 두고도 "대선 이후 책임에 대해 곧바로 사퇴했다"고 일축했다. 이어 "우리 당의 재건에 있어 누가 가장 적임자냐 했을 때 (우 의원은) 그간 여러 경험을 통해 상황을 잘 이해하고, 중진으로 치우치지 않은 분"이라고 강조했다.
브리핑에 따르면 민주당은 이번 주중 당무위, 중앙위원회를 열고 최종 비대위 구성까지 마칠 계획이다. 대통령선거,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까지 민주당이 연이어 패배한 만큼, 혁신 요구가 반영된 행보로 풀이된다.
한편 신 대변인은 남은 비대위원 구성과 관련 "여성과 청년 몫이 남아있다. 그분들은 비대위원들의 최종 인준과 동시에 빠르게 모여 추가 인선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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