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자산운용사의 1분기 운용자산이 작년 말보다 소폭 증가했지만 수익성은 크게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금리 상승에 따른 증시 부진으로 적자 운용사도 늘었다.
8일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2022년 1분기 자산운용회사 영업실적(잠정)'에 따르면 올해 3월 말 기준 자산운용사의 운용자산은 1364조6000억원으로 지난해 말(1322조2000억원)보다 42조4000억원(3.2%) 증가했다.
펀드수탁고는 819조5000억원, 투자일임계약고는 545조원으로 각각 33조8000억원(4.3%), 8조5000억원(1.6%) 늘었다. 공모펀드가 MMF(11조9000억원), 파생형(1조원)을 중심으로 14조5000억원 늘었고, 사모펀드는 19조3000억원 증가했다.
자산운용사의 1분기 당기순이익은 3747억원으로 전분기(3393억원)보다 354억원(10.4%) 증가했다. 하지만 전년 동기(5893억원) 대비로는 2146억원(36.4%) 감소했다. 영업이익은 수수료 수익 및 증권 투자손익 감소로 전분기보다 2169억원(34.9%) 줄었다.
회사별로는 361개사 중 245개사가 흑자(4489억원)을 나타냈고, 116개사는 적자(-743억원)를 기록했다. 적자회사 비율은 32.1%로 지난해(11.2%)보다 20.9%포인트(p) 상승했다. 일반사모운용사의 경우 285개사 중 102개사(35.8%)가 적자를 기록했다.
부문별로는 수수료 수익이 9851억원으로 전분기(1조3830억원) 대비 3979억원(28.8%) 감소했다. 전년 동기 대비로는 610억원(6.6%) 증가했다. 펀드수수료가 전분기보다 31.4% 감소한 가운데 일임자문수수료는 15.2% 줄었다.
판매관리비(판관비)는 6490억원으로 연말 성과급 등이 반영돼 증가했던 전분기(9212억원)보다 2722억원(29.6%) 감소했다. 증권투자손익은 632억원으로 금리 상승, 주가 하락 등 영향으로 전분기보다 1234억원(66.1%) 감소했다.
금감원 관계자는 "자산운용사 펀드 수탁고 및 투자일임계약고는 증가세를 유지하고 있으나 운용환경 악화로 적자회사 비율이 대폭 상승하는 등 수익성 지표가 저하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어 "금리 인상 및 국제 정세 등에 따른 시장 불안정에 대비해 운용사별 재무 및 손익 현황을 점검하고, 펀드 자금유출입 동향 및 잠재리스크 요인 등에 대한 모니터링을 지속적으로 수행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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