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가 디자인자산 재정립에 나선다.
8일 시에 따르면, 도시 브랜드를 제고하고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사회적 변화를 반영한 '서울디자인자산' 재정립을 이달부터 추진한다.
'서울디자인자산'은 서울이 가진 우수한 문화·역사·도시환경으로부터 현재와 미래의 가치로 계승할만한 것들을 디자인 관점에서 재발견·재해석한 것이다.
앞서 시는 지난 2009년 600년 서울의 디자인 역사를 재발견하고 다른 도시와 차별화 요인을 탐구, 경쟁력을 갖춘 서울의 디자인 비전을 제시하고자 '서울디자인자산 51선'을 선정했다.
서울디자인자산 51선은 ▲경복궁·북촌한옥마을·창덕궁·덕수궁 같은 '전통건축' 9개 ▲한강·청계천·선유도공원·독립문·탑골공원 등 '근현대건축' 11개 ▲광화문과 광장·인사동·명동·이태원·대학로·홍대앞 '거리' 6개 ▲한양 목가구·관복과 흉배·활옷·매듭·보자기 포함 '공예·의상' 6개 ▲수선전도·동궐도·겸재의 한강진경 등 '시각·그래픽' 6개 ▲해치·N서울타워 같은 '서울아이콘·상징' 5개 ▲사직단·예술의 전당·수문장교대식 포함 '콘텐츠' 8개로 이뤄졌다.
시는 2009년 선정한 서울디자인자산 51선을 시대 변화에 맞춰 점검, 재정비해 서울의 유·무형 가치 기반을 마련키로 했다.
우선 시는 디자인, 문화, 역사 등 분야별 연구원으로 디자인자산 선정위원회를 구성할 방침이다. 디자인자산 선정을 위한 기초연구와 후보 추천, 평가기준 마련 등을 위해서다. 위원회는 디자인자산 가치평가와 연구방향·내용·진행 등 사업 전반에 대한 자문을 맡는다.
시는 '서울비전 2030'에서 제시한 '더 나은 미래를 만드는 창의와 혁신도시' 구현을 위해 미래 가치를 담은 디자인자산의 세부 비전과 정책 목표를 수립한다.
이와 함께 시는 K-문화, 소프트파워, IT 기술 같은 최근 트렌드와 이슈를 고려해 기존 자산을 분류하고 선정 기준을 업데이트할 예정이다. 종전에는 유일성·독특성, 세계적 경쟁력, 동시대의 영향력, 전통성·지속가능성, 생활문화 혁신, 공간적 독특성이 서울디자인자산 선정 기준이었다.
시는 글로벌 도시경쟁력 체계 연계 등을 통한 평가지표 개발과 기존 디자인자산 재평가 및 선정에 나설 계획이다.
아울러 시는 디자인자산 선정 후 이를 고부가가치 요소로 탈바꿈할 사업 모델을 개발하고 디자인자산을 생활 속에서 활용, 시민 체감도를 높일 세부 과제를 도출할 방침이다.
또 미디어 기술 등을 활용한 작품 전시 방안을 모색하고, 공공디자인 사업과 연계해 가치 확산을 도모한다.
시는 서울만의 고유한 디자인 정체성을 구축해 '디자인도시, 서울'로서의 위상을 높이고, 디자인을 통한 관광자원의 개발과 활용으로 관광 매력도를 증진한다는 목표다.
서울디자인자산 재정립을 통해 서울다움을 갖춘 디자인 아이덴티티를 확립, 디자인도시 서울의 이미지를 실현해 시민의 자긍심을 고취할 것으로 시는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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