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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마사회, 경기도지사배 ‘골든파워’ 우승 쾌거

결승선을 통과하는 골든파워. 사진/한국마사회

한국마사회는 국산 3세마 한정 경주인 '트리플크라운'과 '트리플티아라' 시리즈 경주를 시행하고 있다고 8일 밝혔다.

 

트리플크라운은 암수에 관계없이 최고 3세마를 가리는 시리즈로, 트리플티아라는 국산 암말 생산을 장려하기 위해 암말에 한정해 최고 3세 암말을 가리는 시리즈 경주다. 이 트리플크라운이나 트리플티아라에 포함된 3경주를 모두 석권한 말을 '삼관마'라고 한다.

 

지난 4일 서울경마공원에서 개최된 '경기도지사배' 대상경주는 트리플티아라 시리즈의 마지막 관문이었다.

 

'루나Stakes'(1600m) - '코리안오크스'(1800m) - '경기도지사배'(2000m) 총 3개의 국산 3세 암말 한정 경주로 구성된 시리즈 경주에서 가장 높은 누적승점을 달성한 말이 2022년 최고 3세 암말이라는 타이틀을 획득하고, 여기에 더해 3경주를 모두 우승하면 삼관마가 되는 것이다.

 

삼관마가 되기란 결코 쉽지 않다. 1600m, 1800m, 2000m 모든 거리에서 우승해야하기 때문이다.

 

경주마들은 보통 혈통에 따른 거리적성을 타고나고 이에 맞춰 훈련받는다. 단거리마와 장거리마가 따로 있는 법인데 삼관마가 되려면 올라운더가 돼야 하는 것이다. 게다가 3세마들은 아직 경주 경험 자체가 부족하기 때문에 위 3가지 거리에 모두 적응하기란 어렵다.

 

이번 '골든파워'의 삼관마 등극은 2007년 '제이에스홀드'와 2016년 '파워블레이드' 이후 세 번째이자, 암말로서는 최초다. 한국경마 100년의 기념선물 같은 삼관마의 탄생이다.

 

골든파워가 올해 트리플티아라로 거둔 상금은 총 5억 원에 달하며, 여기에 추가로 시리즈 우승 인센티브 1억 원을 지급받는다.

 

골든파워는 루나Stakes에서는 추입, 코리안오크스에서는 선입으로 우승을 차지했다. 지난 두 경기를 모두 우승해 이번 경기도지사배에서 첫 암말 삼관마가 탄생할지 팬들의 관심이 집중됐다.

 

그러나 의외로 배당 인기 1위마는 아니었다. 앞선 두 경주가 대승은 아니었고 경쟁마인 '라온더스퍼트'와 '참좋은친구'가 홈그라운드인 서울에서 설욕을 하지 않을까 하는 기대 때문이었다.

 

하지만 결과는 골든파워의 4마신 차 압도적 승리였다.

 

이날 골든파워는 무난한 출발 이후 중위권인 4~5위에서 달리다가 직선주로 추입으로 여유 있는 우승을 거뒀다. 기록은 2분 11초 5로, 경기도지사배에서 부경 소속 경주마가 우승한 것은 처음이기도 하다.

 

골든파워는 직전 경주보다 체중이 17kg이나 감소해 조교사의 걱정을 사기도 했지만 보란 듯이 우승을 가져왔다. 오히려 이전보다 더 손쉬운 승리였다.

 

2위는 라온더스퍼트, 3위는 은성위너였다. 3위 이내로 들어올 거라 기대되던 참좋은친구는 4위를 차지했다. 부경의 권승주 조교사 마방에서 1, 3위를 동시에 배출하는 경사가 터졌다.

 

권승주 조교사는 "구름에 뜬 기분"이라며 "마주, 최시대 기수, 마방 식구들 모두 너무너무 고맙다"고 소감을 밝혔다.

 

골든파워에 기승한 최시대 기수는 "삼관마가 탄생해서 너무 영광"이라면서 "혼자만의 노력으로 되는 것이 아니라 마방식구들과 팬들의 응원으로 이뤄낸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도 좋은 모습 보여주겠다"고 덧붙였다.

 

골든파워는 트리플티아라 이전에는 큰 주목을 받지 못했지만, 올해 경주를 거듭하며 성장 끝에 3세 암말 최강이 됐다. 이미 삼관마의 영예를 안았지만 아직 3세밖에 되지 않아 성장 가능성도 무궁무진하다.

 

마사회 관계자는 "앞으로 전 연령 최우수 암말을 가리는 퀸즈투어 시리즈는 물론이고 수말과의 경쟁에서도 활약할 모습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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