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페이 2대 주주인 알리페이 싱가포르 홀딩이 보유하고 있는 지분 중 500만주를 블록딜(시간외대량매매)로 매각에 나서면서 주가가 급락했다. 카카오페이 측은 앤트 그룹과의 협력 관계 유지하고 있다며 진화에 나섰다.
8일 오전 2시50분 카카오페이는 전날보다 14.91%(1만5800원) 내린 9만2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장 초반 8만5800원까지 내렸지만 이후 소폭 반등하면서 9만원대를 웃돌고 있다.
이날 카카오페이 급락의 배경으로는 2대 주주인 알리페이 싱가포르 홀딩이 블록딜로 매도에 나서면서 주가에 악영향을 끼친 것으로 풀이된다.
알리페이 싱가포르 홀딩이 이번에 매도한 카카오페이 주식은 총 500만주다. 이는 카카오페이의 총 발행주식의 3.77%에 해당하는 물량이다. 당초 알리페이 카카오페이 주식을 5101만5205주(38.49%)를 보유하고 있으나, 이번 매도 결정을 통해 지분이 4601만5205주(34.72%)으로 기존 보유 주식 대비 약 10% 가량 줄었다.
이러한 소식에 카카오페이 측에서는 알리페이 싱가포르 홀딩이 여전히 2대주주로 전략적투자자(SI)로 파트너십을 이어간다고 주주 달래기에 나섰다.
카카오페이 측은 "카카오페이 앤트그룹의 장기적 파트너십은 지속적으로 강화된다"며 "카카오페이와 앤트그룹은 지난 2018년부터 협력해온 온·오프라인 글로벌 크로스보더 결제를 확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한 현재 해외 결제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 일본·마카오뿐 아니라 올해 더 많은 국가로 협력을 넓혀간다는 계획으로 이달 중 새로운 국가 오픈을 앞두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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