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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도서

[주말은 책과 함께] ESG 배려의 정치경제학

ESG 배려의 정치경제학

 

안치용, 이윤진 지음/마인드큐브

 

ESG는 환경(Environment), 사회(Social), 지배구조(Governance)의 머리글자를 딴 말이다. 경제성장 과정에서 계층 간 불평등 확대, 환경오염, 지구 온난화 등의 문제가 대두되면서 ESG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이제 재무적 이익만을 추구하는 기업은 생존하기가 어려워졌다. 재무적 성과 외에 기업의 사회적 책임과 지속가능성을 고려하는 투자자가 늘고 있기 때문이다.

 

책은 기후위기를 중심으로 4차산업혁명과 포스트휴머니즘 등 미처 경험하지 못한 격랑을 겪은 인류가 21세기를 끝냈을 때 어떤 현실을 마주하고 있을 것인지를 상상해보라고 이야기한다. 저자는 ESG열풍은 일시적 유행이 아닌 새로운 시대정신이자, 돌이킬 수 없는 변화의 시작이라고 말한다.

 

투자 영역에서 시작된 ESG는 일종의 미러링 방식으로 기업경영에 급속하게 반영된 뒤 시민 생활과 사회 영역 전반으로 확산되고 있다. ESG투자(자본시장) → ESG경영(경제·산업계) → ESG사회(시장·공공·시민사회)는 되돌릴 수 없는 시대의 흐름으로 자리 잡았다.

 

저자는 ESG기업이 ESG소비자와 만나려면 소통이 필요하다고 조언한다. 기업이 지속가능경영 혹은 ESG경영을 했다는 사실을 사회가 알게 하려고 제도화한 소통의 방식이 있다. 지속가능보고서, 사회책임보고서, 기업시민보고서, 즉 ESG보고서가 바로 그것.

 

ESG보고는 소비자만을 겨냥한 것은 아니다. 정식 용어인 사회보고가 시사하듯 소비자·자본시장·노동자 등 사회 전체를 대상으로 소통한다. 대체로 연례보고로 제도화한 ESG보고 외에 감독 당국은 수시소통인 ESG공시를 강화하고 있다. 책은 ESG로 개척하는 세상은 기후위기, 4차산업혁명, 포스트휴머니즘, 비대면 등과 함께할 것이라고 전망한다.

 

저자는 "ESG세상은 지속불가능한 문명을 배격한, 다른 생명과 모든 인류가 평화롭고 지속가능하게 공존하는 균형의 거대 공동체"라며 "여기서 절대 간과되지 말아야 할 것은, 모든 인간이 인간성을 잃지 않은 세계시민이자 주체로서 공존에 참여할 수 있어야 한다는 명제"라고 강조한다. 416쪽. 2만5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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