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품·외식업계가 달콤하면서도 수분과 각종 비타민이 풍부한 과일을 주재료로 한 메뉴를 선보이며 이른 더위에 지친 소비자를 공략한다.
수분 손실이 많은 여름은 과일 섭취가 늘어나는 시기인데다 코로나19로 건강관리 트렌드가 자리잡으면서 음료도 과일 음료를 선택하는 소비자가 늘었다.
이에 카페에서는 여름 한정 과일 음료 및 디저트를 내놓고 있다.
이디야커피는 논산 수박과 부여 대추 방울토마토를 주재료로 '생과일주스 2종'을 선보였다. 지난해 소비자에게 호응이 컸던 수박과 식사대용에 먹거리로 소비자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토마토를 활용했다는 설명이다.
생과일 수박주스의 경우, 무더운 여름철 갈증해소에 안성맞춤이다. 논산에서 재배된 당도 높은 고품질 생수박을 그대로 갈아 넣었다. 11브릭스(brix) 이상의 논산 수박만을 사용하여 수박 고유의 달콤함과 청량함을 더욱 극대화했다는 점이 돋보인다. 생과일 토마토주스는 부여 대추 방울토마토를 통째로 갈아낸 음료다. 높은 포만감까지 제공해 다이어트중인 여성들에게 추천한다.
설빙은 여름과일의 대명사 파인애플과 망고를 활용한 트로피칼 디저트 '아임파인망고설빙'을 출시했다.
휴양지를 연상케 하는 비주얼로 눈길을 사로잡는 메뉴로 블루큐라소를 활용한 파란색 우유 얼음에 노란빛의 파인애플과 망고 큐브를 풍성히 얹어 또렷하면서도 인상적인 색감을 이끌어냈다.
연유 대신 망고 소스를 별도 제공해 풍미를 높이는 한편, 파인애플잎 모양의 픽을 꽂아 여름 휴가 느낌을 연출했다는 점도 돋보인다.
돌(Dole) 코리아는 감귤을 활용해 '감귤 컵'과 '후룻바틀 감귤'을 내놓았다. 감귤을 제철 상관 없이 즐길 수 있도록 100% 과즙주스에 담아 과일과 주스를 한 번에 즐길 수 있게 했다. 제조과정에서 첨가물과 가공을 최소화하는 클린라벨 리뉴얼이 적용돼 있어 아이들을 위한 영양간식으로도 제격이다.
다만 시중에 파는 과일 음료는 당 함량이 높은 경우가 많다. 소비자시민모임에 따르면 프랜차이즈 생과일 음료는 한 컵의 당 평균이 31.7g로 당류 하루 영양성분기준치(100g)의 31.7%다. 이는 각설탕 약 10개 분량이다.
hy는 프리미엄 과일에 대한 소비자들의 니즈를 반영해 지난해 인기를 모은 샤인머스캣 맛에 이어 두 번째 과일 맛 제품인 '얼려먹는 야쿠르트 애플망고'를 출시했다. 5월 한 달간 1030만 개 팔렸으며 이는 일평균 약 33만 개로 1초당 4개 가까이 팔린 셈이다. 5월까지 누적 판매량은 3400만 개다. 전년 대비 약 17% 신장한 수치로 가장 많은 판매를 기록했던 지난해 보다 더 가파른 성장세다.
hy 관계자는 "프로바이오틱스를 함유해 장 건강도 챙길 수 있어 여름철 건강간식으로 인기다. 올해는 평균 기온이 관측 사상 최고 수치를 기록할 정도로 더워 이른 판매량 상승에 영향을 끼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과일을 음료나 디저트가 아닌, 한끼 식사 재료로 활용한 메뉴도 줄줄이 나오고 있다.
써브웨이(Subway®)는 최상급 아보카도로 만든 퓨레를 넉넉히 곁들인 '아보카도 꿀조합 샌드위치 3종'을 선보였다.
'터키 베이컨 아보카도 샌드위치', '로스트 치킨 아보카도 샌드위치', '베지 아보카도 샌드위치' 등 3종으로 고객들로부터 아보카도와의 찰떡 궁합을 인정 받은 메뉴로만 구성했다.
양상추, 토마토, 오이, 피망, 양파, 피클, 올리브, 할라피뇨 등 매일 아침 손질한 다채로운 채소에 아보카도 퓨레가 더해져, 생기 가득한 신선함과 아보카도 본연의 건강한 맛을 동시에 만끽할 수 있다.
도미노피자는 여름 한정 '파이브 씨푸드 망고링 피자'를 10일 출시한다.
파이브 씨푸드 망고링 피자는 붉은대게살, 관자살, 새우, 랍스터볼, 플라워 스퀴드 총 5가지 씨푸드 토핑을 통해 다채로운 맛을 즐길 수 있도록 한 제품이다. 특히 트로피컬 치즈 스틱과 애플 망고 트로피컬 버터 무스, 프로마쥬 블랑 크림 치즈 무스로 구성된 망고링이 씨푸드의 풍미를 더해준다.
업계 관계자는 "더위에 지쳐 갈증이 나고 식욕이 떨어졌을 때 과일만큼 매력적인 식재료가 없다"며 "특히 MZ세대를 중심으로 프리미엄 과일에 대한 호기심과 선호도가 높아지고 있어 이국적인 열대 과일을 활용한 메뉴 개발이 당분간 지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Copyright ⓒ Metro. All rights reserved. (주)메트로미디어의 모든 기사 또는 컨텐츠에 대한 무단 전재ㆍ복사ㆍ배포를 금합니다.
주식회사 메트로미디어 · 서울특별시 종로구 자하문로17길 18 ㅣ Tel : 02. 721. 9800 / Fax : 02. 730. 2882
문의메일 : webmaster@metroseoul.co.kr ㅣ 대표이사 · 발행인 · 편집인 : 이장규 ㅣ 신문사업 등록번호 : 서울, 가00206
인터넷신문 등록번호 : 서울, 아02546 ㅣ 등록일 : 2013년 3월 20일 ㅣ 제호 : 메트로신문
사업자등록번호 : 242-88-00131 ISSN : 2635-9219 ㅣ 청소년 보호책임자 및 고충처리인 : 안대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