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GV가 전세계 최초로 '스크린엑스 프리미엄 라지 포맷(ScreenX Premium Large Format)'을 공개하며 또 한번의 극장 진화를 이끌어냈다.
CGV는 11일 '영등포ScreenX관' 오픈을 앞두고 전날 CGV영등포에서 기자 간담회를 열어 'ScreenX PLF'소개와 함께 '코로나19 이후 미래사업 구조 혁신을 위한 상영관 진화 전략'에 대해 발표했다.
이날 CGV 조진호 콘텐츠기획담당은 "CGV는 팬데믹 기간을 거치며 '온리 원 콘텐츠', '프리미엄&프라이빗', '4DX/스크린X 밸류 업', '뉴 비즈니스 모델 발굴' 등 4가지의 사업 방향성을 설정하고 극장의 진화를 추진해왔다"며 "극장을 찾는 고객들의 영화관람이 단순한 콘텐츠 소비를 넘어 일상의 특별한 경험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특별관 부문의 혁신 성장에 집중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실제로 코로나19 확산 전과 비교했을 때 CGV 특별관의 관객 수 회복률이 일반관 대비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2019년 대비 2021년 전 세계 영화 시장의 회복률이 48%에 그친 데에 비해 특별관에선 65%로 17%포인트 높았다.
특히 20~30대를 중심으로 프리미엄 영화 관람 수요가 높아질 것이란 기대가 나온다. CGV에 따르면 프리미엄·프라이빗 서비스를 제공하는 특별관을 이용하는 관람객 연령 분포는 30대가 34%로 가장 많았다. 이어 20대와 40대가 각각 18%씩 차지했다.
조진호 담당은 "코로나19 팬데믹을 겪으며 물리적·심리적 독립된 공간에 대한 고객들의 수요가 커졌다"며 "프라이빗 박스는 넓고 쾌적한 공간감을 기반으로 다른 고객과 물리적 차단이 가능해 언택트 한 관람 환경을 제공한다"고 말했다. 또한 "CGV용산아이파크몰의 스카이 박스(SKY BOX)와 CGV연남과 서면상상마당의 스위트 시네마(SUITE CINEMA) 등은 프라이빗 박스로 전환하고, 연내 4개 사이트에 프라이빗 박스를 추가 오픈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뒤이어 CJ 4DPLEX의 방준식 콘텐츠비즈팀장이 4DX 및 스크린X 기술의 진화에 대해 발표했다.
CGV는 지난 2013년 세계에서 처음으로 다면 특별 상영관 스크린X를 선보인 이래 꾸준히 스크린과 콘텐츠를 확대해오고 있다. 현재 전 세계 38개국 350개 스크린을 확보해 글로벌 대표 특별관으로 자리매김했다.
방준식 팀장은 "스크린X PLF는 그 동안 쌓아온 스크린X 기술과 노하우를 집대성해 영화 관람 이상의 경험을 제공하는 전세계 유일무이한 다면 상영 특별관"이라며 "스크린X 전용 콘텐츠 제작 및 제작사와의 협력을 강화해 콘텐츠 관람 경험의 극대화를 이뤄 스크린X 2.0 시대로 도약하겠다"는 전략을 발표했다. 이어 "CGV영등포를 스크린X의 성지로 자리매김하고, 특별관의 지속적인 진화를 통해 관람 환경의 변화를 선도하겠다"고 덧붙였다.
CGV가 기술 특별관과 콘텐츠 확보, 프리미엄 서비스에 주력하는 이유는 코로나19로 인해 극장 관객 수가 줄고 그 사이 OTT(오버 더 톱) 이용자가 급증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극장을 떠났던 관객의 발걸음을 되돌리려면 차별화 전략이 필요했을 터.
영화진흥위원회 집계에 따르면 2019년 전국 극장 관람객은 2억3000만명으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지만,코로나19가 확산된 2020년 이후 관람객이 급감해 2021년엔 6000만명에 그쳤다.
하지만, 최근 사회적 거리두기가 완화되고 극장 내 취식이 가능해지면서 OTT시장의 성장세는 한풀 꺾인 분위기다. 넷플릭스의 가입자 수가 올해 1분기 20만명 감소한 것으로 알려진 바 있다.
조 담당은 "OTT 가입자 수가 감소한 반면, 극장에서는 영화 '범죄도시2'가 천만 관객을 넘어섰다"며 "OTT 소비에 대한 이용자들의 피로도가 높아진 것으로 분석하고 있으며 CGV는 영화에 몰입해서 볼 수 있도록 기술 특별관을 늘릴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날 CGV영등포 스타리움관을 리뉴얼해 462석 규모로 재개관한 '영등포 스크린X관'에서는 '스크린X PLF'를 처음 공개했다. '스크린X PLF'는 세계 최대 서라운드 시스템을 갖추고 있다. 좌·우 스크린과 10개의 프로젝터가 광활한 뷰를 완성해 더 깊은 감동을 선사한다. 기존 스크린X관이 좌·우 벽면체를 활용했다면, '영등포 스크린X관'은 실버스크린을 설치해 더욱 또렷하고 선명해진 화면으로 관람할 수 있다는 점이 특징이다.
또한 조명, 안개, 레이저 등 환경 설비를 갖춘 '공연 특화 시스템'이 도입되어 극장용 공연 콘텐츠를 더욱 실감 나게 즐길 수 있다. 콘서트, e스포츠, 강연 등에 활용될 예정으로 독보적인 몰입감과 현장감을 제공할 예정이다.
아울러 '영등포 스크린X관'에 프리미엄 관람 환경 및 서비스를 제공하는 '프라이빗 박스(PRIVATE BOX)'를 처음으로 선보인다. '프라이빗 박스'는 가족, 연인 등 소중한 사람들과 영화를 관람할 수 있도록 만든 독립된 소규모 상영관이다. 안락한 리클라이닝 소파 좌석과 쾌적한 관람을 가능하게 하는 공기청정기, 화려한 샹들리에 조명, 개별 사운드 시스템으로 오페라 극장 같은 분위기를 조성해 보다 프라이빗하게 영화를 관람할 수 있다.
한편, CGV는 '스크린X PLF' 및 '프라이빗 박스' 오픈을 기념해 다양한 이벤트도 진행한다. 자세한 내용은 CGV 홈페이지 및 모바일 앱 이벤트 페이지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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