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제학교 13일부터 모집…7월 29일까지 신청
내년 10곳 신규 지정…최대 20억 지원
고등학생 때부터 기업의 직무훈련을 받고, 취업을 보장받는 고교단계 일학습병행 공동훈련센터(도제학교) 10곳이 내년에 새로 추가된다. 정부는 오는 2026년까지 전국에 도제학교를 50개로 늘려나갈 계획이다. 도제학교로 지정된 특성화고나 기관은 연간 최대 20억원의 정부 지원을 받을 수 있다.
고용노동부와 교육부는 13일부터 내년도 고교 일학습병행 도제학교 참여 기관을 모집한다고 12일 밝혔다.
고교단계일학습병행 제도는 우리나라의 학교 중심 직업교육과 독일·스위스의 산업현장중심 도제식 직업교육의 강점을 접목한 한국형 도제교육 모델이다. 학생은 2학년이나 3학년 때부터 학교와 기업을 오가며 이론·기초실습과 현장실무를 하는 학습근로자로 채용돼 취업을 보장받는다. 기업은 재교육 비용을 절감하고, 우수 인력을 조기에 확보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고용부에 따르면 윤석열 정부는 산업계 주도형 도제교육 확대 및 일터학습 지원 강화라는 국정과제에 따라 2026년까지 전국 50개 도제학교를 추가 선정할 계획이다. 우선 내년에 새로 10개 도제학교를 지정하고, 디지털 신기술 분야 및 서비스업 등으로 업종을 다양화할 예정이다.
도제학교에는 지난해까지 169개 특성화고, 2만3490명의 학생이 참여했다. 올해는 143개 특성화고에서 5772명의 학생이 참여한다.
도제학교로 선정되면 연간 최대 20억원 규모의 훈련시설·장비비와 운영비를 지원받을 수 있다. 정부는 4차 산업혁명 관련 분야로 선정된 기관에 훈련시설·장비비와 운영비를 추가로 지원(120%)할 방침이다.
도제학교 신청 대상은 특성화고, 일반고 직업계반, 산업별 단체, 생산 현장과 분리된 훈련장소를 보유한 기업 등이다.
모집 대상 기관은 7월 29일까지 사업신청서를 제출하면 된다. 신청방법은 한국산업인력공단 누리집 공지사항에서 확인할 수 있다. 선정 결과는 9월 초 발표된다.
정부는 6월 23~24일, 6월 30일~7월 1일 4번에 걸쳐 권역별 설명회를 열어 도제학교 모집 계획과 우수 사례 등을 안내할 예정이다.
류경희 고용부 직업능력정책국장은 "학생들이 도제학교 졸업 이후에도 일학습병행을 통해 성장해 나갈 수 있도록 전문학사과정(P-TECH)뿐만 아니라, 4년제 학사과정(편입)까지 지속적인 경력개발 경로를 확대·제공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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