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오프닝(경제 활동 재개)에 집밥 대신 외식에 지갑을 여는 사람들이 많아지고, 회식 자리도 늘어나면서 식음료업계가 활발한 마케팅을 전개, 소비자와의 접점을 넓히고 있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가 운영하는 외식 분석 서비스 '더외식'에 따르면 사회적 거리두기가 해제된 지난 4월 전체 외식업 매출액은 8조7690억원으로, 코로나19가 본격화한 2020년 1월 이후 가장 많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식음료기업들은 외식업체와 손잡고 브랜드 간 맛의 조화를 활용해 시너지를 도모하고 있다.
◆외식기업과 협업 마케팅
하이트진로음료는 미식 큐레이션 플랫폼 '캐비아(KAVIAR)' 및 외식 전문 기업 'SG다인힐'과 협업해 '하이트제로와 함께하는 프리한 미식 이벤트'를 진행하고 있다.
SG다인힐, 캐비아에프 소속 17개 매장에서 프로모션 메뉴를 주문하는 성인 고객에게 국내 대표 무알코올 맥주맛 음료 '하이트제로0.00'을 증정하는 행사다.
이번 협업은 각 사의 대표 미식 메뉴들과 국내 최초이자 유일한 '올프리' 무알코올 맥주맛 음료 '하이트제로0.00'간의 '푸드 페어링(food pairing 음식의 적절한 조화)'을 통해 소비자에게 알코올, 칼로리, 당류에서 자유로운 미식의 즐거움을 선사하고자 기획됐다. 하이트진로음료 측은 향후 여러 프랜차이즈들과 협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하림의 가정간편식 브랜드 'The미식(더미식)'은 SFG신화푸드그룹(SFG)의 숙성 생돼지 고깃집 브랜드 '돈블랑'과 제휴를 맺고, 더미식이 출시한 장인라면을 돈블랑의 한정 메뉴로 선보인 바 있다.
양사의 컬래버레이션 이벤트는 '돈블랑x장인라면의 미식 열전'이란 타이틀로 지난 5월 9일부터 1개월간 경기도 분당에 위치한 '돈블랑 판교점'에서 실시됐다.
◆팝업스토어 열고 체험 기회 늘려
롯데칠성음료는 한식 다이닝 '사계'에서 오는 17일부터 7월 3일까지 자사와인 '마주앙' 팝업 행사를 연다.
'한식과도 잘 어울리는 한국인의 와인, 마주앙'이라는 제품의 콘셉트를 전달함과 동시에 와인의 새로운 소비자로 떠오른 MZ세대에게 마주앙을 체험할 수 있는 기회를 전달하고자 기획됐다.
행사 기간 동안 '사계'를 방문한 고객들은 마주앙 카버네 쇼비뇽', '마주앙 샤도네이' 와 함께 우리나라 향토음식에서 영감을 받은 '천리장 닭다리살 스테이크''닭 동치미 파스타'등의 기간 한정 특별 메뉴를 즐길 수 있다.
특히 24일부터 26일까지 3일간은 제품 시음, 경품 뽑기, 포토존 운영 등의 소비자 이벤트를 별도 진행하며, 오후 6시부터는 마주앙 2종과 함께 수제 김부각, 숯불구이 스테이크 등 총 5가지 요리로 구성된 '마주앙 한식 페어링 코스'를 운영할 예정이다.
㈜골든블루는 프리미엄 맥주 '블루문(Blue Moon)' 브랜드의 팝업스토어를 역삼동에 열고 소비자들에게 체험 기회를 제공한다.
7월부터 매월 15일이 속한 주의 목요일을 '블루문 데이'로 선정해 '블루문 브랜드 팝업스토어'에서만 경험할 수 있는 브랜드 체험 프로그램을 선보이는 등 다양한 행사가 12월말까지 지속된다.
◆술자리 늘면서 숙취 해소제 시장도 회복세
편의점 GS25에 따르면 4월 숙취 해소제 매출은 전년 동월 대비 50% 상승한데 이어 지난달에도 53% 치솟았다. CU에서는 4월과 5월 각각 38%, 54%의 매출 신장률을 기록했다.
이에 숙취 해소제를 제조하고 있는 식음료기업들도 분주해졌다.
코카콜라는 지난 7일 시원한 배 맛에 숙취 해소에 도움을 줄 수 있는 헛개나무과병추출물을 2460mg 함유한 신제품 'I.d.H(아이.디.에이치)'를 출시했다. 배 과육을 갈아낸 퓨레를 함유해 갈증이 심해지는 음주 후에 시원하게 즐길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지난해 짜먹는 슬림 스틱형 제품인 '상쾌환 스틱형 망고맛·레드'를 출시하며 공세를 높이고 있는 삼양사는 오는 27일까지 서울 성수동 '토로토로 세라믹 스튜디오'에서 '상쾌환 스토어'를 운영한다. 팝업 스토어에서는 상쾌환의 신규 공식 캐릭터 '환곰이'를 활용한 폰케이스, 슬리퍼, 술잔 등 한정판 굿즈 21종 등을 판매, MZ 세대를 겨냥했다.
업계 관계자는 "4월 외식 수요가 동월 수준을 상회하면서 식음료 업종에서도 리오프닝 효과가 나타나고 있다"며 "매출 성장세를 이어가기 위해 신제품 출시와 관련 프로모션이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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