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지수가 3.52%나 급락하며 연저점을 갈아 치웠다. 지난 주말 미국 증시가 예상을 웃돈 소비자물가지수(CPI)에 급락한 여파다.
미국의 5월 CPI는 약 41년 만에 최고치인 8.6% 상승했다.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긴축 우려가 한층 높아진 가운데 공개된 수치다. 이에 따라 인플레이션 쇼크가 이른바 'R(Recession·경기침체)의 공포'로 번지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13일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91.36포인트(3.52%) 하락한 2504.51에 장을 마감했다. 지난 5월 12일 장중 기록한 연저점(2546.80) 아래로 추락했다. 심리적 저항선인 2500선마저 위협하고 있다.
투자자별 동향을 살펴보면 개인은 6688억원을 나홀로 순매수했다. 외국인은 5003억원, 기관은 2192억원을 팔아치웠다. 업종별로는 전 업종이 하락 마감했다. 의료정밀(-6.85%), 건설업(-5.18%)기계(-4.83%) 등의 순이다. 상승 종목은 42개, 하락 종목은 881개, 보합 종목은 6개로 집계됐다.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 60개 종목도 일제히 파란불이 들어왔다. 코스피 대장주인 삼성전자(-2.66%)를 비롯해 언택트 대장주인 네이버(-5.93%), 카카오(-4.49%)도 52주 신저가를 경신했다.
코스닥 지수도 전 거래일 대비 41.09포인트(4.72%) 급락한 828.77에 장을 마쳤다.
서상영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미국의 CPI가 큰 폭으로 상승했으나, 근원 소비자 물가지수는 둔화되는 경향을 보여 '인플레이션 피크아웃(정점 통과)' 기대감은 여전하다"며 "단, 높은 인플레이션 유지로 인한 연준의 공격적인 금리 인상 기조가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로 매물 출회가 이뤄졌다"고 분석했다.
한편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14.60원 오른 1283.50원에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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