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올투자증권과 IBK투자증권이 미국 주식 매매 서비스를 잠정 중단한다고 14일 밝혔다. 두 증권사의 미국 현지 브로커인 LEK의 서비스가 정지되면서다.

지난해 10월 미국 중앙예탁청산기관(DTCC)과 증권청산소(NSCC)는 LEK에 대해 위험 대비 자본과 유동성이 약한 점, 내부 통제에 중대한 결함이 있다는 점 등을 들어 서비스 활동을 중단하겠다고 통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마진콜 등에 대한 LEK의 자본 확충 이슈로 청산 활동에 상한 제한을 걸었으나, LEK가 이를 위반했고 지난 3월 청문회 이후 서비스 정지가 확정됐다.

현재 다올투자증권과 IBK투자증권을 통한 미국 주식 신규 매수는 불가능하고, 매도 주문만 가능한 상황이다.

IBK투자증권 관계자는 "현재 기존 주식에 대한 매도 주문만 가능하다"며 "최대한 이른 시일 내에 거래를 재개해 고객 불편을 최소화하겠다"고 밝혔다.

다올투자증권 관계자는 "(LEK를 제외한) 복수의 현지 증권사와 협의를 거쳐 서비스를 재개할 수 있도록 처리 중"이라며 "최대한 신속히 준비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