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지수가 이틀째 하락하면서 1년 7개월 만에 2500선이 무너졌다. 코스피 2500선 붕괴는 지난 2020년 11월 13일 이후 약 1년 7개월만이다.
14일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1.54%포인트(0.46%) 하락한 2492.97에 장을 마감했다. 이는 지난 13일 기록한 연저점(2546.80)이 다시 한 번 낮아진 것이다. 심리적 저항선으로 여겨졌던 2500선이 무너지면서 지수 하단이 더 내려갈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이날 개인과 기관이 순매수로 대응하면서 그나마 낙폭을 줄였다. 장 초반에는 1% 이상 하락했지만 낙폭을 줄였다. 투자자별로 외국인이 2761억원을 순매도한 반면 기관은 1947억원, 개인은 387억원을 사들였다. 업종별로는 종이목재(-2.26%), 운수장비(-1.76%), 철강금속(-1.73%), 기계(-1.48%) 등 순이었다. 또한 상승 종목은 176개, 하락 종목은 706개, 보합 종목은 47개로 집계됐다.
또한 모든 종목이 하락한 전날과는 다르게 이날에는 일부 시총 상위 종목이 반등에 성공했다. LG에너지솔루션은 1만1500원(2.77%) 올랐으며 SK하이닉스, LG화학, 카카오가 전일 대비 소폭 오르면서 장을 마쳤다.
코스닥 지수도 전일보다 5.19포인트(0.63%) 내린 823.58에 장을 마쳤다.
뉴욕 연방준비은행(연은)이 발표한 5월 소비자 전망 설문조사에서 기대인플레이션이 6.6%로 집계됐다. 이에 따라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금리 인상 속도를 높일 수 있다는 우려가 더해지면서 한국 증시에 악재로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서상영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여전히 높은 물가에 따른 연준의 공격적인 금리 인상 우려가 확대하면서 미국 증시가 급락했다"라며 "미국 국채 10년물, 2년물 금리 역전현상까지도 나타나면서 경기 침체 우려 또한 고조됐다"고 해석했다.
한편,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2.4원 오른 1286.4원에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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