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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통>업계

hy, 수익 모델 개선하며 혁신 성장에 한발짝 다가서

배송 카트 코코에 탑승한 프레시 매니저의 모습/hy

한국야쿠르트가 유통전문기업으로의 도약을 선언하며 지난해 'hy'로 사명을 바꾼 지 1년이 지난 가운데, 가시적인 성과들이 나타나고 있다.

 

hy는 지난해 52년만에 사명을 변경하고 체질개선에 나섰다. 발효유 기업이라는 이미지를 탈피하고 다양한 분야로 사업영역을 확대하기 위한 차원에서였다.

 

현재 hy는 자사 신선식품 배송 외에도 다른 회사들과 제휴를 맺고 배송을 전개하는 B2B 물류사업을 확대했으며, 천연물 소재 개발과 건강기능식품을 신성장동력으로 낙점, 사업을 주력하고 있다.

 

hy는 50여년간 유산균 제품 시장 내에서 높은 점유율을 차지해왔다. 1971년 국내 최초 발효유 '야쿠르트' 이후 '헬리코박터 프로젝터 윌', '쿠퍼스' 등 히트작도 연달에 내놓았다. 하지만 유제품 시장 성장세가 둔화됨에 따라 기업의 성장곡선도 완만해졌다.

 

이에 hy는 '프레시 매니저'를 활용한 물류망 강화에 집중했다. 일명 '야쿠르트 아줌마'로 통하는 프레시 매니저는 50년간 고객이 원하는 제품을 원하는 시간에 지정된 장소에 배송해왔다. 전국 520여개 지점에서 약 1만1000명의 프레시 매니저가 활동하고 있다. 2014년 개발한 탑승형 전동 냉장카트 '코코'를 타고 골목을 누비고 있다. 프레시 매니저의 평균 활동연수는 12.5년으로 활동기간동안 지역변동이 거의 없어 여타 배송조직보다 지역밀착형을 자랑한다.

 

배송 카트 코코와 프레시 매니저

hy는 자사 제품 판매에만 투입하던 프레시 매니저를 다른 기업에도 개방했다. 지역 담당자 프레시 매니저와 자체 물류 인프라를 활용한 물류 사업 '프레딧 배송서비스'를 정식 론칭한 것.

 

카카오엔터프라이즈의 물류 플랫폼 i LaaS와 자체 B2B 영업조직을 활용해 급성장 중인 물류 수요에 적극 대응한다는 방침이다. 와이즐리, 신한카드 등을 시작으로 화장품, 신선식품, 건강기능식품 등 100여곳과 제휴 배송 협의를 이어가고 있다.

 

택배노조 파업으로 인한 불안감에서도 자유로워 일반 기업들로부터 러브콜을 받고 있다.

 

hy가 '소재 B2B 사업' 2년만에 100억원을 달성했다. /hy

프로바이오틱스(유산균) 소재 B2B 사업도 순항중이다. hy는 2020년부터 소재 B2B 사업을 전개해왔으며 올해 3년차다. 그동안은 자사 제품 생산에만 프로바이오틱스 소재를 활용했지만, 2014년 '프로바이오틱스 플랜트' 완공으로 대량생산 체계가 갖춰져 외부 판매가 용이해졌다.

 

소재 B2B 사업 첫 해 35억원의 매출을 기록한 후 지난해 100억원을 달성하며 278% 신장했다. 만 2주년이 되는 2022년 3월까지 누적 판매량은 13톤에 이른다. 올해 목표는 전년대비 30% 늘어난 130억원이다.

 

hy는 판매 품목 확대를 통해 성장세를 이어갈 계획이다.

 

체지방 감소, 피부 건강 중심의 기능성 프로바이오틱스를 면역, 장 건강 영역 등으로 다양화하고, 천연물 소재도 늘린다. 발효홍삼을 비롯해 발효녹용, 꾸지뽕잎추출물에 대한 상용화를 마치고 최근 거래량을 늘리고 있다.

 

hy CI

hy는 늘어날 수요에 맞춰 프로바이오틱스 생산설비도 확충할 계획이다. 논산공장 증개축 공사가 예정되어 있으며 완공 시 주요설비인 동결 건조기를 최대 20기까지 설치 가능하다. 생산량은 지금보다 3배 이상 많아진다.

 

개인맞춤형 건강기능식품 사업도 본격화한다. 2023년까지 플랫폼을 구축하고 450조원 규모의 헬스케어 시장을 공략한다는 방침이다.

 

hy는 올해 인바이오젠, 빗썸라이브, 제노플랜, 아이티, 차움(이하 각사)과 '종합헬스케어 플랫폼 구축을 위한 공동업무 제휴협약(MOU)'을 체결했다. 유전자 분석, 건강검진 데이터, 웨어러블 기기 등으로 수집한 정보에 맞춰 적합한 건강기능식품을 추천하고 판매, 배송서비스까지 제공하는 원스톱 플랫폼 구축이 목표다.

 

hy 측은 "건강기능식품 개발, 물류, 플랫폼, AI, NFT, 의료분야 등 전문 업체들이 협력해 종합헬스케어 플랫폼을 구축하기로 했다"며 "건강기능식품 산업을 넘어 데이터를 활용한 의료서비스 같은 고부가가치 핵심 사업으로 육성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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