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호화폐 대장주 비트코인이 18개월 만에 3000만원대가 붕괴됐다. 미국이 공격정인 금리인상을 단행할 것이란 전망이 나오자 투자자들은 위험자산을 정리하고 있는 것으로 보여진다.
14일 암호화폐거래소 빗썸에 따르면 오후 4시5분 현재 비트코인은 전일 대비 2.82%(85만4000원)하락한 3938만7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비트코인 3000만원이 붕괴된 것은 지난 2020년 12월 30일 이후 처음이다.
시가총액 2위 이더리움도 전일 대비 0.63%(1만원)하락한 159만원에 거래 중이다. 이더리움이 160만원 밑으로 거래된 것은 지난 2021년 3월1일 이후 15개월 만이다. 이날 비트코인과 이더리움은 연중 최저점을 기록했다.
같은 시간 글로벌 암호화폐 거래소 코인마켓캡에서도 비트코인은 전일 대비 10.9% 하락한 2만2575달러, 이더리움은 7.29% 하락한 1228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비트코인의 폭락으로 암호화폐 전체 시가총액은 1년5개월 만에 처음으로 1조달러 밑으로 떨어졌다.
암호화폐는 최근들어 지속적으로 하락세가 지속되고 있다.
지난 10일 미국 노동부가 발표한 5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41년래 최고치를 기록하면서 미 연방준비제도(Fed)가 공격적 금리인상을 계속할 것이란 우려가 나오고 있기 때문이다.
연준은 오는 14~15일(현지시간)예정된 미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자이언트 스텝(기준금리 0.75%포인트 인상)을 단행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이로인해 투자자들은 대표적인 위험자산인 암호화폐를 우선적으로 정리하면서 지난 주말부터 급락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
한편 이날 암호화폐 데이터 조사 업체 '얼터너티브(Alternative)'에 따르면 암호화폐 시장의 투자심리를 알려주는 '공포·탐욕 지수'는 8점으로 '극도로 두려운(Extreme Fear)' 수준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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